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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대형마트 업계…이마트는 '질주' 롯데마트는 '고전'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6:09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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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38% 급증....정용진 쇄신 1년, 실적으로 리더십 입증
롯데마트·슈퍼, 실적 부진...올 1분기 영업이익 73.4% 급감
이마트, 퀵커머스 본격화... 롯데마트, 물류 통합으로 이익 개선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대형마트 라이벌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올해 1분기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38% 급증하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반면 롯데마트는 수익성이 70% 넘게 급감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분기 눈부신 성과를 낸 이마트는 하반기 퀵커머스 서비스 본격화를 통해 외형 성장을 꾀한다. 반면 롯데마트와 슈퍼는 물류 통합에 속도를 내 수익성 반등을 노린다. 

옛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정용진 쇄신 1년 성과...실적으로 리더십 입증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마트의 1분기 별도 기준 순매출은 전년 대비 10.7% 늘어난 4조2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급증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1155억원)를 15.4%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1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8%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눈부신 실적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승진한 이후 추진해온 본원 경쟁력 강화가 통한 결과란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가격, 상품, 공간 등 전방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입장 대기줄 모습. [사진=이마트]

정용진 회장의 지난 1년간의 경영 쇄신은 수치로 입증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1분기 할인점 매출은 3조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다. 영업이익은 53.7% 급증한 778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이 주효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5.6% 신장한 966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423억원이었다. 고객 수도 3% 증가했다. 새롭게 출점한 점포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직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3월 말까지 트레이더스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공간 혁신 전략도 한몫했다. 올해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가량 증가했다.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점을 비롯해 용산점, 목동점 매출도 각각 35%, 11%, 6% 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부진한 전문점을 과감하게 정리한 것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 2월 스타필드 하남에서 운영 중이던 유아용품 전문점인 베이비서클(2016년 출점)과 체험형 와인전문점인 와인클럽(2023년 출점)을 폐점했다.

스마트 신선 솔루션 '롯데마트 제타' 앱 모습.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슈퍼, 실적 암울...수익성 73.4% 뚝

올 1분기 롯데쇼핑의 그로서리(grocery, 식료품) 사업부문은 이마트와 달리 실적 부진을 겪었다. 롯데마트와 슈퍼를 합친 그로서리 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4% 급감했다.

이 중 할인점 부문인 롯데마트의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급감했다. 국내 마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5% 크게 줄었으나, 해외 마트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0.6% 증가하며 손실 폭을 축소했다. 롯데슈퍼의 영업이익 역시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3%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악화는 매출 감소와 오카도 투자금액 반영, e그로서리 이관 영향(-109억원), 통상임금 관련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역시 감소했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영업일수 1일 단축) 여파로 국내 그로서리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조3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다. 롯데마트의 매출은 1조4873억원으로 0.3% 늘었으나, 롯데슈퍼의 매출이 3052억원으로 7.2% 감소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내린 결과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땡큐절 행사 전경. [사진=롯데마트]

◆이마트 '퀵커머스' 롯데마트 '물류 통합'에 초점

이마트는 향후 퀵커머스 사업 확대로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달 이마트는 1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지점을 3곳 추가해 총 9개로 확대했다. 이달에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점포는 월계점, 은평점, 하월곡점 3곳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이마트 왕십리점·구로점 2개 점포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왔는데, 도입 6개월 만에 9곳으로 점포 확대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달에는 목동·역삼·논현·푸드마켓 수성점 4개 지점에 퀵서비스를 도입해 서비스 운영 중이다. 

배달 대상 품목은 왕십리점 기준 3000~5000여 개에 달한다. 퀵커머스는 지난해 말 도입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퀵커머스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던 왕십리점은 예상치 대비 20~30% 가량 웃도는 주문량이 접수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물류 통합으로 수익성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초 SCM본부를 신설해 물류관리 통합을 추진 중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롯데쇼핑 산하에 각각의 사업부로 나뉘어져 있어, MD(상품기획), 바잉파워, 상품 관리 등에서 효율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롯데마트는 연내 상품·소싱 통합에 이어 물류 통합체계를 완성하면, 물류·배송 비용 감축을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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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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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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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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