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프로젝트' 설립자 벤 넬슨 참여
[제주=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교육부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교육개혁 학술대회(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교육장관 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린다.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APEC 회원국 교육부 관계자와 국내외 교육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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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이 행사는 ▲혁신(Innovate)▲연결(Connect) ▲번영(Prosper)이라는 세 개의 분과 세션으로 구성되어 대한민국의 교육개혁 성과를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교육 협력 방안 모색에 중점을 둔다.
기조 강연은 김진표 글로벌혁신연구원 이사장(전 국회의장)이 맡아 '교육혁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저출산, 사교육 문제 등 한국 교육이 마주한 현실을 지적하며, AI 기반 공교육 혁신과 고등교육-지역 상생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첫 번째 '혁신' 분과에서는 초·중등 교육을 중심으로 AI 기반 수업 혁신 사례와 제도적 지원 방안이 다뤄진다.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이 진행하며, 현직 교사와 호주, 싱가포르 등의 교육 관계자들이 참여해 실질적 경험 등을 공유한다.
이어 '연결' 분과에서는 고등교육의 미래를 논의한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의 사회로, '미네르바 프로젝트' 설립자 벤 넬슨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소개하고, 김헌영 RISE 위원장이 한국의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체계(RISE)를 국제 교육계에 소개해 주목을 받는다.
마지막 '번영' 분과에서는 글로벌 교육 협력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최창용 서울대 교수의 주도 아래 국내외 교육감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디지털 전환 시대의 균형 잡힌 교육 협력 전략을 논의한다.
이 외에도 참가자들은 스템(STEM)과 대한민국의 9대 교육개혁 과제를 기반으로 한 '교육혁신 전시관'도 참관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민국 교육이 지난 30년간 이룬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고, 향후 3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교육혁신의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