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겨냥 "괴물국가 예고편 보고 있어"
"앞으로도 개헌 같은 대안 제시 계속할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 전 총리는 이날 SNS에 "고심 끝에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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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2024.03.13 leehs@newspim.com |
이 전 총리는 "다만 저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경고하고 개헌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계속하겠다"며 "외롭더라도 국가를 위한 정의를 죽는 날까지 외치겠다. 부족한 저에게 기대를 품고 저의 출마를 기다리셨던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정권교체는 옳다"면서도 "그 수단이 법치주의 파괴라면 그것은 정권교체를 위험하게 변질시킨다. 법치주의가 무너지면 민주주의도, 대한민국도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저는 민주당이 법치주의를 훼손하지 않을 후보를 내놓는다면 협력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법치주의를 지키는 정권교체의 길을 버리고 법치주의 파괴를 선택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선택의 결과로 우리는 괴물국가의 예고편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같은 진영이더라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인정해야 한다"며 "부디 우리 세대가 후대에 괴물국가를 남기지는 말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