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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황 악화' 성신양회, 올해 영업익 25%↓ 전망...무역업 성장은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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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매출 전년比 5.9% 축소 추정...건설업 침체로 인한 출하량 축소 영향
차입금 증가로 금융비용 확대...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시멘트 생산비 상승
진성 인터내셔널 무역업 순항..."사업 다각화·원가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건축자재 및 시멘트 업황이 악화하면서 성신양회가 올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기업 외형이 줄어드는 반면 금융비용, 전기요금 등 운영 지출이 늘어난 것도 내실 경영에 부담이다.

다만 무역 종속회사인 진성 인터내셔널의 성장세가 기업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하는 것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신양회는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시멘트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성신양회 실적.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올해 매출·영업이익 하락 전망...시멘트업 침체 영향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성신양회의 올해 말 매출 추정치는 1조 940억원이다. 전년 매출(1조1626억원) 대비 5.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말 실적(532억원) 대비 24.8% 줄어든 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매출과 수익 창출력 모두 지난해보다 저하될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이는 주력 산업인 시멘트업이 본격적인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시멘트 내수 출하 실적은 전년 동기(591만t) 대비 24.8% 감소한 445만t이었다. 3월에도 비슷한 감소폭이 나타난 것으로 추산된다. 건설 시장 위축으로 주택 착공이 줄어들며 공사에 활용되는 시멘트의 출하량도 함께 쪼그라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출하량이 1980년대와 유사한 규모인 4000만t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상황은 성신양회 실적에 악재다. 시멘트 부문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인 탓이다. 성신양회의 지난해 시멘트 부문 매출은 2023년(7832억원) 대비 5.6% 하락한 7395억원을 기록했다. 시멘트 가격을 2023년 t당 9만1322원에서 지난해 9만6761원으로 인상했으나 매출 하락을 막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시멘트 출하량이 줄어든 올해에는 시멘트 부문 매출의 하락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 건설업은 금리 인하를 통한 자금 조달 정상화와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으로 점차 업황이 회복될 전망이다. 또 6월 조기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통한 분양심리 회복도 기대할 만하다. 그러나 시멘트업의 상황은 다르다. 통상 건설업의 영향은 시멘트업 실적에 1년가량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착공 후 시멘트가 납품되면서 해당 매출이 인식되는 구조 때문이다. 이에 성신양회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의 후폭풍이 순차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하강 곡선을 그릴 것으로 관측된다.

◆ 금융비용 증가·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예상 지출 확대

수입 감소 기류가 감지되지만 예정된 지출은 상당하다. 지난해 기준 성신양회의 차입금은 전년(4264억원) 대비 16.3% 상승한 4960억원에 달한다. 이중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3465억원이다. 부채 규모가 증가한 만큼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전년 285억원에서 631억원으로 증가했다. 외형상 여유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이자 등 금융비용 증가를 초래하는 빚인 셈이다.

시멘트 생산에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전력공사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하기로 했다. 전기요금은 시멘트 원가의 20%를 차지한다.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이 4분기에만 반영됐음에도 연간 원가율이 이미 83.4%에 이르렀다. 회사가 창출한 매출의 83.4%가 원가로 소진됐다는 의미다. 올해는 연초부터 인상분이 적용되는 만큼 원가 및 지출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무역업, 실적 방어 일부 도움될 듯..."원가 절감 등 돌파구 모색"

성신양회 무역 부문 실적.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무역 부문의 상승세는 올해 실적 방어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신양회 무역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2256억원으로 전년(1329억원)대비 69.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무역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9.4%를 기록했다. 기존 매출 비중이 두 번째로 크던 레미콘 부문(15.1%)을 앞지른 것이다. 아직 무역 부문 매출은 시멘트 부문에 비해 적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지만 회사가 한숨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은 만들고 있다.

성신양회는 2017년부터 종속회사 진성 인터내셔널을 통해 무역사업을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진성 인터내셔널은 건자재, 에너지 광물자원, 금속 등을 한국, 베트남, 중국, 몽골, 방글라데시,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에 수출입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급격한 도시화로 주택 착공과 인프라 건설이 증가하는 등 건자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은 무역을 통해 자재를 유통하는 성신양회에 기회가 되고 있다.

무역업은 관세 정책 등 국제 정세의 영향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크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산업은 아니지만 출하량이 전방산업에 의해 결정되는 시멘트업과 달리 회사가 자체적으로 수출입 자재의 종류와 물량, 국가를 조정할 수 있다. 외부 환경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진성 인터내셔널은 성신양회의 원가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 생산은 고열 처리와 대규모 분쇄가 필수인 에너지 다소비형 공정으로 구성돼 있어 연료 수입가와 공급 안정성에 따라 원가가 좌우된다. 성신양회는 진성 인터내셔널로부터 시멘트 원가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것이다.

성신양회는 올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에도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이 이어짐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원가 절감, 공정 효율화, 비용 축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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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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