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 말았어야 하는 분...파렴치해 보여"
"김문수도 '오십보, 백보'...계엄 정권의 장권 출신"
"국민의힘, 마땅이 퇴출돼야...민주당이 민주주의 되돌려드릴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8일 국민의힘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 지금 대선전에는 꽃의 향기는커녕 퇴장해야 할 세력의 이전투구만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 권력투쟁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 지도자를 뽑는다는 대선의 의미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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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07 pangbin@newspim.com |
그는 "한덕수 후보는 출마하지 말았어야 하는 분 아닌가"라며 "파면 당한 대통령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분이 출마한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는 일인지, 어떻게 보면 좀 파렴치하게 보이는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마하려고 했다면 대행에서 일찍 사퇴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어야 한다"며 "뒤늦게 출마하는 거라면 무소속으로 완주하려는 각오는 있어야 하는데, 한 예비후보는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니 출마 자체가 불법 계엄 세력의 정략적 산물이라는 국민의 의심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김 후보를 향해서도 "한 예비후보가 계엄 정권의 국무총리를, 김 후보가 장관을 지냈으니 국민 입장에서는 '오십보, 백보'"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돌이켜보면 윤석열 정권 3년간 국민의힘 당대표는 12번이나 바뀌었고, 이준석·한동훈처럼 한때 인기가 높은 당 대표도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정하게 버려졌다"며 "이처럼 정당민주주의를 우습게 여기는 분들이니 국민이 피 흘려 쟁취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계엄으로 훼손하려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마땅히 퇴출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의 꽃을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