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감사원 "환경부, 물관리정책 혼선…중복 추진해 예산·행정력 낭비"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14:13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14:1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환경부가 수립한 물관리 국가기본계획이 기존 계획들과 중복되면서 정책 혼선을 유발하고, 환경규제를 내부 지침으로 도입·운용하면서 형평성 논란과 과도한 규제 우려를 낳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8일 공개한 '환경부 기관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부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수량·수질을 아우르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과 유역물관리종합계획을 수립했으나, 기존의 국가물환경관리기본계획 및 수자원장기종합계획과 그 하위 계획을 정비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지방자치단체가 유사한 물관리 사업을 중복 추진해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감사원은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의 15개 법정 항목 중 9개가 기존 계획과 내용이 중복되며, 세 계획 모두에서 중복되는 항목도 5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금강 유역의 경우, 종합계획과 물환경관리계획 간 과제가 겹치고 평가도 중복되는 실정이었다. 낙동강 등에서는 같은 권역임에도 계획 간 수질 목표 차이가 최대 9%포인트에 달해 현장에서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봤다.

서울 종로구 감사원 [사진=뉴스핌DB]

이에 감사원은 환경부 장관에게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이 다른 기존 계획들과 정합성을 갖도록 통합·정비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한 환경부가 '환경성적표지 인증 업무규정', '환경컨설팅회사 관리 지침' 등 내부 지침으로 규제를 도입·운영하면서도 사전 규제심사를 거치지 않은 사실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처럼 법적 근거 없이 이루어진 규제가 자의적 행정처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내부지침에 포함된 규제사항은 반드시 규제심사를 거쳐 법령에 반영하거나 폐지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민간위탁사업을 경쟁계약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추진하고, 다수 사업을 퇴직 공무원이 근무하는 협회와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특정 협회와 맺은 99건 중 63건(1604억 원 규모)이 수의계약이었으며, 이 중 75억 원은 과다 산정된 일반관리비로, 15억 6000만 원은 사업 미참여자 인건비로 과다 지급됐다.

감사원은 향후 민간위탁사업은 경쟁계약을 원칙으로 하고, 위탁계약서에는 비용 정산 및 환수 근거를 명확히 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 등 산하기관 및 민간단체 직원 30여 명을 비공식적으로 파견받아 운영해온 사실도 확인돼, 감사원은 이들을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시키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를 내렸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