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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5월 8일]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10:09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10:0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97포인트(0.70%) 오른 4만1113.97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37포인트(0.43%) 전진한 5631.2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8.50포인트(0.27%) 상승한 1만7738.16으로 집계됐다.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를 내릴 수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정부가 도입한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출 통제를 폐기한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3.10% 상승 마감했으며 Arm홀딩스도 1.43% 올랐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1.76% 전진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조만간 개시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특징주를 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애플이 웹브라우저 사파리에 AI 검색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7.26% 급락했다. 월트디즈니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10.76%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당분간 통화정책의 선제적 전환은 어렵다고 밝히면서다. 

10년물 금리는 4.275%로 전일보다 4.3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30년물도 4bp 내린 4.773%를 기록했다. 단기물인 2년물도 3.781%로 소폭 하락했다.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됐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는 49.4bp로, 전일의 51bp보다 줄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 단기물 금리가 더 크게 내려가며 곡선이 가팔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동결에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 오른 143.84엔을 기록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유로/달러는 0.44% 오른 1.131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3일간의 상승세를 멈췄다. 중국 위안화는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0.22% 하락해 달러당 7.227위안으로 떨어졌고,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급등했던 대만달러는 강세 흐름을 다소 진정시켰다.

고위급 협상을 앞둔 미중 간 여전한 무역 긴장감 속에 국제 유가는 1달러 넘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1.02달러(1.73%) 하락한 58.07달러에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1.03달러(1.66%) 내린 61.12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예상 외로 증가해 수요 약화 우려를 자극했는데, 미국의 원유 재고는 2백만 배럴 감소한 4억 384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3만 3000배럴 감소보다 큰 수치다.

금값은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파월 의장 발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9% 내린 3391.9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연준 발표 전 1% 넘게 하락하던 상황에서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오자 낙폭을 키워 한국시간 8일 오전 3시 32분 전날보다 1.8% 하락한 3368.42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2주간 이어졌던 상승 랠리를 평가하며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88포인트(0.54%) 떨어진 533.47로 마감했다. 전날 소폭(-0.96%)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3.69포인트(0.58%) 내린 2만3115.96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8.09포인트(0.44%) 하락한 8559.33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0.08포인트(0.91%) 떨어진 7626.84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40.36포인트(0.62%) 내린 3만8319.89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9.80포인트(0.37%) 떨어진 1만3480.40에 장을 마쳤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소매업과 헬스케어가 각각 2.24%, 1.66% 떨어지며 전체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1분기 순이익이 290억3000만 크로네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1.3% 올랐다. LSEG 조사에서 분석가들은 278억 크로네를 예상했는데 이를 상회한 것이다.

독일 자동차 업체 BMW는 1분기 매출이 338억 유로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지만 올해 세전이익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후 1.6% 올랐다.

인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13% 오른 8만 746.7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14% 상승한 2만 4414.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 영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할 수 있고, '관세 전쟁'을 벌여온 중국과도 만날 것이라는 소식이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이 6년 만에 무력 충돌한 것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기 고조 속에 단기적으로 매도세가 강화할 수 있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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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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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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