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분기 대비 거래량 10.0%, 거래금액 36.4% 만큼 각각 감소
단일 거래금액 TOP5 모두 서울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하며 전반적인 침체 양상을 보였다.
![]() |
2020~2025년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
7일 상업용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3148건으로 전 분기(3499건) 대비 10.0% 감소했다.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적다. 거래금액은 10조9636억원에서 6조9757억원으로 36.4%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전국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747건, 23.7%)였다. 서울(421건, 13.4%)과 경북(264건, 8.4%), 경남(193건, 6.1%) 등 순이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3조9432억원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경기(1조1809억원, 16.9%) ▲부산(3407억원, 4.9%) ▲충남(2640억원, 3.8%)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 규모별로는 10억원 미만의 '꼬마빌딩' 거래가 2043건으로 전체의 64.9%에 달했다.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867건(27.5%)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134건(4.3%)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80건(2.5%) ▲300억원 이상은 24건(0.8%) 등이다.
단일 거래금액 기준 상위 5개 빌딩은 모두 서울에 위치했다. 최고가 거래는 서울 중구 저동1가 대신파이낸스센터(6620억원)였으며, 2위는 중구 수표동 크리스탈스퀘어(2068억원)였다. 강남구 논현동 도산 150(1530억원)과 중구 서소문동 정안빌딩(1316억원), 강남구 신사동 612-1 일대(1065억원)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시군구별 최다 거래 지역은 경기 화성시(92건)로 조사됐다. 경기 김포시(73건)와 서울 강남구(67건), 전북 전주시(62건), 경기 의정부시(57건) 등이 뒤따랐다. 거래금액은 강남구(1조1923억원) 중구(1조1747억원) 성동구(2810억원) 등 서울이 강세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중대형 빌딩 거래 위축과 탄핵 정국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여부와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