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메르츠, 천신만고 끝에 독일의 10대 총리 등극… 두 번째 투표서 과반 득표

기사입력 : 2025년05월07일 03:56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03:5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의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6일(현지시간) 천신만고 끝에 독일의 10대 총리에 등극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오전에 실시된 첫 번째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하는 굴욕을 겪은 뒤, 약 6시간 반쯤 뒤에 실시된 두 번째 투표에서 총리로 선출됐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신임 총리가 6일(현지시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AP 통신 등 외신들은 "독일 역사상 새 총리를 뽑는 총리 선출안이 의회에서 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빌트 등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실시된 두 번째 의회 투표에서 전체 630표 중 625표를 얻어 새 총리에 올랐다.

독일 총리에 선출되려면 연방하원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메르츠 총리는 첫 의회 연설에서 1차 투표의 실패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2차 투표에서 당선돼 감사하다"는 말만 했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새로운 업무가 기대된다. 이곳에서 여러분 모두와 신뢰하는 마음으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쯤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310표를 얻는데 그쳤다. 과반에 6표가 부족했다.

차기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기민·기사당연합과 사회민주당(SPD) 소속 의원이 총 328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18명이 이탈했다는 뜻이었다.

AP 통신은 "총리 선출 투표는 비밀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정 세력 중에서 누가 이탈했는지는 즉시 알 수 없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노버 대학의 필립 쾨커 교수는 "메르츠가 1차 투표에서 당선되지 못한 것은 연립정부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