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성장 동력 AI
M7 중 가장 저평가
IB들 추세 상승 예고
이 기사는 4월 3일 오후 2시0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광고 비즈니스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가운데 알파벳(GOOGL)이 오픈AI의 잠재적인 위협에 이익 성장을 지속하려면 수입 다변화가 필요하다.
낙관론자들은 업체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차기 성장 동력으로 가파른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에 따르면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알파벳의 주가수익률(PER)이 21배로, 소위 M7(Magnificent 7)으로 지칭되는 빅테크 가운데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강세론자들은 앞으로 5년 뒤 알파벳의 주가가 100%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주가가 저평가 됐을 때 매입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알파벳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업체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초창기에 지배적인 입지를 구축한 데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지렛대 삼은 전략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광고 수입은 알파벳의 투자와 기술 개발을 가능하게 했고, 2006년 유튜브 인수도 같은 맥락이다. 유튜브 인수는 업체의 광고 매출을 보다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를 포함해 광고 이외 매출을 창출하는 데도 광고 수입이 근간이 됐다.
알파벳의 사업 부문은 널리 알려진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이외에 자율주행차 사업인 웨이모와 휘트니스 사업 부문인 핏비트 등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업체는 이들 사업의 매출액과 이익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강세론자들은 업체의 광고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는 과정에 이들 사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
제미나이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
다양한 성장 동력 가운데 특히 유망한 사업 부문은 인공지능(AI)이다. 알파벳은 2025년에만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75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4년 530억달러에서 껑충 뛴 수치다.
대규모 투자를 둘러싸고 곱지 않은 시선이 없지 않지만 2024년 업체의 매출액이 약 35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4%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 |
알파벳(GOOGL)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
현금 흐름과 현금 자산 측면에서도 알파벳의 투자 여력이 확인된다. 2024년 말 기준 업체의 유동성은 950억달러에 달했다. 2024년 잉여현금흐름(FCF)이 690억달러로, 전년 730억달러에서 완만하게 줄었지만 여전히 '캐시 카우(cash cow)'로 분류된다.
공격적인 인공지능(AI) 투자가 영속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었지만 알파벳의 재무 지표는 낙관론자들에게 설득력을 제공한다.
오픈AI의 잠재적인 위협과 별도로 알파벳의 광고 매출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의 전체 매출액에서 광고 수입의 비중이 2023년 약 78%에서 2024년 76% 선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광고가 4분의 3에 해당하는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강세론자들은 수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둔다. 구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12%로 집계됐다. 낮은 수치에 머물고 있지만 매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알파벳의 핵심 동력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해당 기술이 앞으로 5년간 두 배에 이르는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다.
알파벳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는 투자자들에게 알려진 것보다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구글 클라우드에 탑재해 보다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sure)에 이어 세계 3위에 랭크돼 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은 알파벳의 또 다른 도전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딥마인드로부터 2021년 분사하면서 출범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플랫폼 아이소모픽 랩스는 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국가 안보에도 알파벳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최신형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미국 방산 업체 록히드 마틴의 'AI 팩토리' 에코시스템에 도입된다.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 플랫폼이 거대언어모델(LLM)의 훈련과 커스터마이징에 활용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록히드 마틴은 국가 안보와 항공우주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알파벳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 2.0과 2.5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업체는 제미나이 2.0을 공개한 뒤 불과 3개월만에 2.5 프로 익스페리멘털을 선보였다.
최신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가장 커다란 강점은 '생각하는' 모델이라는 점이다. 이용자의 요청에 반응하기 앞서 먼저 사고와 분석, 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품질과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멀티모달 형태를 취한 제미나이 2.5.가 특히 코딩과 수학, 과학에 강하다고 평가한다. 코드 변환이나 편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웹 기반의 앱이나 에이전틱 코드 앱을 제작하는 기능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이용해 이른바 물리 AI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성형 AI와 에어진틱 AI에 이어 AI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얘기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최근 알파벳의 제미나이 2.5과 오픈AI의 최신형 모델 챗GPT o3-미니를 비교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매체는 오픈AI의 모델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힌 한편 알파벳이 빠른 속도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원조격에 해당하는 오픈AI를 따라잡은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회계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30년까지 전세계 인공지능(AI) 시장 기회가 15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월가는 거대한 시장을 주도할 빅테크 중 하나로 알파벳을 지목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틈을 타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인공지능(AI) 사업 부문에 대한 기대를 근거로 한다.
알파벳 주가는 4월2일(현지시각) 157.04달러에 거래를 마감, 2025년 초 이후 17.10% 떨어졌다. 최근 1년 사이 주가는 1.60% 오르는 데 그쳤고, 5년 상승률은 187.41%로 파악됐다.
미즈호는 알파벳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30달러로 제시했다. 최근 종가 대비 46.5%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캐나다의 스코샤뱅크는 목표주가를 240달러로 내놓았고, JP모간은 220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 삭스와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내고 알파벳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220달러와 229달러로 제시했다.
shhw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