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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도체에 5조원 투자로 GDP 7조원 증가?"…토론회서 '경제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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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 지원 시급"…전문가들, '직접 보조금' 일제히 주문
"정부 지원 없이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 어렵다" 한목소리 요청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의원연구단체인 '국가 미래비전 포럼', 한국경제학회와 함께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는 학계와 산업계,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며, 대규모 재정 지원과 함께 실질적인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 조정식 '국가 미래비전 포럼' 대표의원(앞줄 오른쪽 세 번째), 이학영 '국가 미래비전 포럼' 고문(국회부의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앞줄 오른쪽 첫 번째)이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8 aykim@newspim.com

특히 인프라 확충, 인재 확보, 기술 개발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책 마련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반도체에 매년 5.5조원 지원하면 GDP 매년 7.2조원 이상 추가 상승"

최근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등 전략산업 지원을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가 매년 5조5000억원을 반도체에 지원하면, 지원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GDP가 매년 7조2000억원 이상씩 추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경제효과를 분석한 고려대 경제연구소를 대표해 발표에 나선 김덕파 교수는 "정부가 반도체에 실질 GDP 0.25%(약 5조5000억원)를 매년 지원하면 연간 성장률은 매년 0.17%포인트(약 3조 7000억원)씩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원이 없을 경우 연구개발(R&D) 투자 감소 등으로 연간성장률이 매년 0.16%포인트(약 3조5000억원)씩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종합하면 GDP에 기여하는 실질 효과는 매년 7조2000억원 이상에 달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김 교수는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반도체산업에 대한 재정지출 효율성을 강조했다.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김덕파 고려대학교 교수가 '반도체 산업 현황 및 정책'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그는 "재정지원으로 민간투자 유발뿐 아니라 반도체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경쟁력 강화, 반도체산업 성장이 다른 관련 산업의 성장도 유발하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 정부도 경쟁국처럼 직접보조금 지급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반도체 팹(생산시설) 1기 건설에 21조원이 소요되고 그중 8조원을 공장 건설과 국산 장비에 5대 3 비율로 분할 투입할 경우, 전후방산업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1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서 완공된 반도체 생산설비 가동을 통해 연간 약 10조원의 최종 수요를 충당할 생산이 이루어질 때 전후방 생산유발효과는 총 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지원금의 재정환류 효과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GDP 1%(22조원)를 반도체에 지원할 경우 추가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해 국세 수입이 매년 약 4조~6조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반도체 지원 후 5~6년이 지나면 지원금이 모두 환류된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그는 "HBM 기반 반도체 설비투자에 지원하는 경우 재정환류 시점이 더욱 앞당겨질 수 있고, 같은 금액을 지원하게 된다면 재정환류 효과는 더 클 것"이라며 "HBM은 기존 D램 대비 시장가격이 3~5배 높아 수익성이 더 높고,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효과도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종합해서 보면 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은 직접 보조금 방식의 지원이 바람직하고 동일한 지출하에서 더 효율적인 지원 방식은 보조금을 지급하되 투자로 인한 기업 수익의 일부를 정부가 공유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는 게 결론"이라며 "한 가지 더 첨언할 내용은 이미 지원 규모를 생각해 보면 주요국과 좀 대등한 수준으로 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정부 지원 부족으로 경쟁력 훼손을 당하는 일은 없도록 적기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반도체 지원 전쟁' 격화…전문가들 "정부, 인프라·인재·직접 지원 나서야"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정부의 반도체 인프라 지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 (왼쪽부터) 고종완 한국반도체협회 전략기획실장, 김창욱 BCG MD파트너, 김진영 고려대 교수(좌장), 이규봉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과장, 최재혁 서울대 교수.2025.04.28 aykim@newspim.com

김창욱 BCG MD파트너는 "한국은 직접 지원보다는 세제 지원 중심의 간접적 지원"이라며 "대기업 특혜 관념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해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창욱 파트너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투자의 '타이밍'과 정부의 '지원 방식'을 꼽으며 과감한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반도체 투자에는 매년 10조~20조원이 투입되며, 1년 단위 기술 진화 속에서 반드시 1등을 해야 한다"며 "1등을 해야 물량 확보와 수익성 측면에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유럽, 베트남, 인도 등은 반도체를 전략자원으로 보고 막대한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세액공제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기업의 투자금이 회수되기까지 3~5년이 걸리는데 세액공제 방식만으로는 (기업 입장에서) 어려운 게임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직접 보조금이 도입되면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 반도체 기업과 인재를 유치해 국가 차원의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인력들은 모두 의대 진학과 해외 유학을 선호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라도 유수 인력들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 김 파트너의 주장이다.

그는 "직접 보조금은 기업의 적기 투자를 돕고 기술 1등 유지는 물론, 나라의 엔지니어들이 머무르고 좋은 인력들이 자꾸 남아야 선순환이 볼 수 있"는 인재 유치·유출 방지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실장은 반도체 필수인프라 지원에 대해 "그동안 수요자 부담 원칙에 따라 기업이 직접 구축하는 과정에서 비용 증가와 인허가 지연 등의 부담이 가중됐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현시점에서는 기업이 첨단 제조 시설 구축 등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끔 정부가 더 책임 있게 인프라를 구축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실장은 또한 국내 무탄소 에너지 인증 및 제도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한데 국내 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커 한계가 있다"며 "무탄소 에너지 사용 인증 제도를 도입하면 탄소 감축과 제조 경쟁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재혁 서울대 교수는 반도체 인재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해 "국내에서 양성된 우수 인재의 이탈을 막고 해외 고급 두뇌 유치를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업은 성과에 대한 파격적 보상 체계를, 정부와 대학은 우수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성형 AI 등장으로 CPU·GPU 기반 산업과 메모리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이 지속 성장하려면 과감한 R&D 예산 지원과 대학-기업 간 실질적 협력 모델 구축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고부가가치 메모리와 인터커넥트 기술을 전략적으로 개발해 차세대 프로세서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봉 산업부 반도체과장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33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재정 지원도 2026년까지 4조원 이상 투입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관세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대미 협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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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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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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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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