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영화 3편 동시 개봉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2:38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12:48

세계 20개 영화제 수상 애니메이션, '달팽이의 회고록'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의 등장, '해피 엔드'
70을 앞둔 배우 이혜영의 압도적 존재감, '파과'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먼저 호평을 받았던 영화들이 일제히 공개된다. 30일 개봉하는 '달팽이의 회고록', '해피 엔드', '파과'는 작품성뿐 아니라 대중성까지 사로잡은 웰메이드 작품들이다. 장르는 다르지만 뛰어난 완성도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애니메이션 영화 '달팽이의 회고록'. [사진= 해피송] 2025.04.28 oks34@newspim.com

'달팽이의 회고록'은 거듭 덮쳐 오는 불운한 운명 속에서도 인생의 희망을 찾아가는 그레이스의 성장을 담은 스톱 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2024년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 제4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영예의 대상인 크리스탈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애니메이션 대상, 제68회 런던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최우수 영화상, 제48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20회 수상 이력을 쌓았다. 또한 국내에서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 노미네이트 작품들 중 가장 마지막 개봉작이다. 단조로운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펑펑 울게 하는 영화라는 평이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에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영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4.28 = 영화 '달패이의 회고록. [사진 = 해피송] 2025.04.28 oks34@newspim.com

'해피 엔드'는 지진의 위협이 덮친 근미래의 도쿄에서 세상의 균열과 함께 미묘한 우정의 균열을 마주하게 된 두 친구 '유타'와 '코우'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 드라마다.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네오 소라 감독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이다.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 부문 공식 초청을 비롯해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2회 뉴욕영화제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해피 엔드'. [사진 = ㈜영화사 진진] 2025.04.28 oks34@newspim.com

특히 국내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해외 초청작으로 상영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신인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촬영과 음악 연출, 캐릭터 묘사에 뛰어난 감각을 발휘한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서사로 감독 고유의 취향을 드러낸 연출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네오 소라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들이기도 하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베스트셀러 작가 구병모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파과'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43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제15회 베이징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민규동 감독은 '서양 골동 양과자점 앤티크' 이후 16년 만에, 이혜영은 '땡볕' 이후 40년 만에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아 레드카펫을 밟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영화 '파과'. [사진 = NEW] 2025.04.28 oks34@newspim.com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의 첫 공개 이후 "모든 장르를 정복한 베테랑 민규동 감독의 작품, 나이 듦의 외로움에 대한 명상을 그린 액션 영화"(The Hollywood Reporter) 등의 극찬을 받으며 독창적인 액션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이혜영은 70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연기력과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액션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