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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원팀 민주당' 만드나…'경선 낙선' 김경수·김동연 품을까

기사입력 : 2025년04월27일 18:11

최종수정 : 2025년04월27일 20:09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제안 가능성 나와…2021년, 박용진·김두관에도 제안
당 내부 "경선 과정서 네거티브 없었다…함께 공약 실천하면 될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세 후보가 '원팀'을 강조해 온 만큼 경선 불복으로 인한 불협화음이 발생할 확률은 적을 것으로 본다.

특히 국회의사당 및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 지역 메가시티 등 겹치는 공약이 많기 때문에 이 전 대표 캠프에 두 후보가 합류하는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관측된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4.27 mironj19@newspim.com

27일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원팀 전략'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 전 대표가 낙선한 두 후보에게 캠프 요직을 맡기는 것이다. 현재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호중 의원과 함께 김경수·김동연 두 사람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실제로 제안을 할 지, 아울러 두 후보가 이같은 제안이 오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지만, 이미 전례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같은 흐름으로 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박용진·김두관 당시 의원들을 누르고 승리한 이후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한 바 있다. 제안을 받은 두 사람도 이 전 대표에게 협력을 약속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화답했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마찬가지로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받아들였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 내에서는 이같은 전례가 있기에 원팀 민주당 탄생이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가 경선 룰 등에 불만을 갖고 비판했던 점이 자그마한 불안 요소"라면서도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네거티브 전략을 들고나오거나 감정적으로 굉장히 틀어지는 일은 없었기에 전례에 따라 모두가 함께하는 본선 캠프가 조직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원팀 민주당을 점치게 하는 또 다른 요소는 후보들의 공약이다. 이 전 대표를 포함한 세 명의 후보들 간에 겹치는 공약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이 있다. 물론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의 경우,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임기 내에 세종의사당을 건립한 후 이전하겠다는 입장이고, 다른 후보들은 2030년까지 이전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또 대통령 집무실의 경우도 엇갈린다.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은 일치하지만, 이 전 대표는 국회의사당과 마찬가지로 대통령 집무실 역시 임기 내에 건립한 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그전까지는 민간에 개방됐던 청와대를 보수해서 쓴다는 계획이다.

반면 김경수 전 지사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2027년까지 건립하고, 그 전까지는 정부세종청사와 청와대를 오가며 '이원체제'로 근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동연 지사는 당선 즉시 세종에서 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04.27 mironj19@newspim.com

메가시티 공약도 있다. 김경수 전 지사는 권역별 5대 메가시티를 공약한 바 있고, 이 전 대표는 호남권만을 콕 짚어 메가시티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비록 메가시티의 지역과 숫자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균형발전이라는 한 뜻에서 나온 공약이라 두 사람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올 수도 있어 보인다.

비명계 한 민주당 의원은 "우리 당 후보의 공약인 만큼,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해서 다음 정부에서 함께 공약을 실천해 나가면 되지 않겠느냐"며 "후보들 모두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반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은 굳이 경선 결과에 불복해서 자중지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는 때 아니냐"며 "경선 결과가 나오면 승자는 관용을 베풀고, 진 사람은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와 민생을 파탄낸 세력을 원팀으로 뭉쳐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그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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