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호남서 "네 번째 민주 정부 만들어달라...광주, AI 중심지로"

기사입력 : 2025년04월26일 16:04

최종수정 : 2025년04월26일 16: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더불어민주당 대선 호남권 순회경선 정견발표
"호남, 굴곡진 역사 구비마다 민주공화국 길 제시"

[광주=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가 26일 "호남에서 네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달라"며 호남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호남권 정견발표에서 "굴곡진 역사의 구비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을 제시해 준 것도 호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26 pangbin@newspim.com

그는 "호남이 김대중을 키웠기에 평화적 정권교체와 IMF 국난극복이 가능했다. 호남이 노무현을 선택했기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 열렸고, 호남이 선택한 문재인이 있었기에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으로 나아갔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존경하는 호남 시·도민 여러분, 민주당을 가장 열성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내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우리 민주당에겐 눈앞의 이 변화 기회를 호남 발전 발판으로 만들 설계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빛고을 광주는 인공지능 경쟁을 주도할 AI 중심 도시로 확고히 자리할 것이다. 전남북은 사통팔달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RE100 산단이 어우러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경쟁자인 김동연 경기지사의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으로 경제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약속에 적극 동의한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호남권 등 5대 권역 메가시티 공약을 언급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김경수 후보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다음은 이 전 대표의 정견발표 전문

존경하는 호남의 당원동지 여러분,
전북·전남, 광주 시·도민 여러분,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

이곳 광주의 80년 5월의 영령들이
오늘의 산 자들을 구했습니다.

봄을 수놓은 꽃들만 봐도 아프고,
날마다 찾아오는 아침마저 괴로웠을
광주의 아픈 상처가
우리의 미래를 구했습니다.

계엄군 진입을 알리는
45년 전 새벽의 다급한 목소리처럼,
12월 3일 밤 저의 유튜브방송도
진실을 알리는 작은 빛이 되길 바랐습니다.

작지만 위대한 오색 빛이 모여,
권력자의 더러운 내란을 저지하고
피로 만들어온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중입니다.

호남 없이 나라도 없다는 이순신의 말씀처럼
대한민국이 호남에 큰 빚을 졌습니다.

이번 대선은 단순한 대통령을 뽑는 그냥 선거가 아닙니다.
파괴된 민생과 민주주의를 살리는 선거입니다.
위협받는 평화를 회복시키고,
멈춰버린 경제를 살리는,
중대사 중의 중대사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난을 완전히 극복하고
온전한 희망의 새 아침을 열어야 합니다.

호남의 동지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5천만 국민의 미래와
나라의 운명이 달린,
이 거대한 싸움에서,
늘 그랬듯 이 대열의 최선두에 서주시겠습니까?

70년 민주당 역사에서
위대한 호남은 언제나
때로는 포근한 어머니처럼
때로는 회초리를 든 엄한 선생님처럼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어 왔습니다.

굴곡진 역사의 구비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을
제시해 준 것도 호남입니다.

호남이 김대중을 키웠기에
평화적 정권교체와 IMF 국난극복이 가능했습니다.

호남이 노무현을 선택했기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 열렸고,
호남이 선택한 문재인이 있었기에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으로 나아갔습니다.

촛불혁명에 이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빛의 혁명, K-민주주의도 이 빛고을 광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위기극복과 국민 통합,
민주주의와 평화가 바로 호남 정신이고,
더 치열하게 국민 삶을 바꾸라는
'민생 개혁 명령'이 바로 호남정신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이번에는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서
네 번째 민주정부,
한번 만들어 보시겠습니까?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한번 만들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변화가 몰아칩니다.
트럼프 2기 체제로 세계적 경제대전이 시작됐습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AI 중심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다가옵니다.
대한민국은 추격자로서 모방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급변하는 초과학기술 시대에
모방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냉혹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려면
이제 우리가 여러 방면에서 세계를 주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1등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힘든 일이지만 이겨내야 하고,
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
거인 김대중의 삶에 그 답이 있습니다.

인터넷도 없던 1981년,
사형수 김대중은 감옥 안에서
과학기술이 세계를 좌우할 것을 예견했고,
혜안으로 AI시대를 미리 내다보았습니다.

눈앞이 캄캄한 IMF 국난 속에서도
IT 강국의 초석을 놓았고,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며
문화강국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더불어민주당의 길이고,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입니다.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행복한 삶이 가능한 잘사니즘으로 나아갑시다.

퇴행과 절망을 딛고,
우리 손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합시다!

반 걸음이라도 뒤처지면
도태위협에 시달리는 추격자 신세지만,
반 걸음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열어준 길을 따라,
우리의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고
평범한 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대통령 후보, 누구입니까?

존경하는 호남 시·도민 여러분,
민주당을 가장 열성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내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이제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의 민주당과 다른 것처럼
새로 출발할 대한민국은
확고한 개혁과 발전을 통해
온전한 민주 평화 국가로 변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우리 민주당에겐
눈앞의 이 변화의 기회를
호남발전의 발판으로 만들 설계도가 있습니다.

빛고을 광주는 인공지능 경쟁을 주도할
AI 중심 도시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입니다.

전남북은 사통팔달 에너지고속도로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RE100 산단이 어우러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으로
경제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김동연 후보님의 약속에 적극 동의합니다.

호남권 등 5대 권역 메가시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김경수 후보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해상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자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보고 호남은
이제부터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이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진짜 대한민국의 꿈은
호남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1980년 5월,
불의한 권력이 철수한 찰나의 광주에서
우리가 꾸었던 대동세상의 꿈은
2024년 12월,
모진 추위를 서로의 온기로 이겨낸
빛의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2024년의 위대한 주권자들을
80년의 광주영령들이 지켜냈고,
세계로 퍼져갈 K-민주주의가
드디어 찬란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894년 우금치 고개를 넘지 못했던
동학혁명군의 꿈이
2024년 마침내 남태령을 넘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은
혼돈 속에서 번영의 새 길을 내야하는
우리의 나침반입니다.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킨 자존의 땅 호남,
그 호남정신을 이어
대한민국 재도약을 실현해낼 후보, 저 이재명이라고 믿습니다.

이 혼란과 좌절을 이겨내고,
회복과 성장을 이뤄낼 대통령 후보 역시 저 이재명이라고 믿습니다.

작지만 큰 한민족 '대한'
평범한 백성이 주인인 나라 '민국'
그래서 '대한민국'입니다.

국호 그대로
이 땅위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때입니다.

그래서, 그러므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