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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비행기도 다이어트 중"…저탄소 항공기는 어떻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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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넣고 멀리 간다…비행기 날개가 바뀌는 이유
알루미늄 대신 탄소섬유 복합재…몸집 줄인 비행기
AI가 길안내…스스로 연료 아끼는 '스마트 항공기'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비행기가 하늘을 날 때, 가장 많이 쓰는 게 뭘까요? 바로 연료(기름)입니다. 자동차도 기름이 있어야 움직이듯, 비행기도 '항공유'라는 특별한 기름이 필요하죠.

그런데 이 기름은 비싸고, 쓰면 쓸수록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를 만들어서 지구의 온도를 높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행기 회사들은 요즘 '어떻게 하면 더 적은 연료로 더 멀리 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사진=AI제공]

비행기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두 회사, 보잉과 에어버스는 진화된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두 회사는 비행기 날개 모양을 아주 정밀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혹시 비행기 날개를 유심히 관찰하셨던 분은 아실 텐데요, 비행기 날개 끝은 살짝 구부러져 있습니다. '윙렛'이라고도 부르죠. 이 부분은 비행기가 이동 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소용돌이를 최소화해 항공기의 연료 효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은 연료로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현재 운항 중인 비행기인데도 윙렛이 없기도 합니다. 보잉 777 기종이 대표적입니다. 이 모델의 항공기 길이가 길어 윙렛이 과도한 진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네요. 보잉은 777의 날개 너비를 확장하는 방법으로 효율을 개선했습니다.

신규 CI를 적용한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대한항공]

항공기 제작사들이 연료 효율을 줄이기 위해 채택한 또 다른 방법은 비행기 무게를 줄이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경우도 무거우면 연료를 많이 쓴다고 하죠. 비행기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잉과 에어버스는 비행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 동체를 특수 재료로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탄소섬유 복합재라는 가볍고 튼튼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이 재료는 종이처럼 얇지만, 강도와 견인도가 높기 때문에 비행기 몸통을 더 가볍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잉에 따르면, 탄소섬유 복합재는 알루미늄에 비해 기체 중량을 20%나 줄일 수 있어 좌석당 연료 소모율도 20% 이상 개선되고, 탄소 배출량도 20% 이상 줄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이 최근 도입해 운항하고 있는 보잉 787-10 기종도 연료 효율은 늘어났지만, 탄소 배출량은 줄어든 차세대 항공기입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또 비행기를 단순히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 '생각하는 기계'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비행 중 날씨나 공기 흐름을 읽고 스스로 가장 연료를 적게 쓸 수 있는 경로를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자동차가 내비게이션을 통해 지름길을 안내해 주는 것처럼요.

앞으로 비행기는 점점 더 똑똑하고, 가볍고, 연료를 적게 쓰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 같습니다. 항공기 제작사들과 항공사들은 지구를 지키면서 더 멀리, 더 빠르게 여행할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하늘을 나는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기대됩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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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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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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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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