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탈북민 안전 지켜온 유제품 가정 배달...서울·수도권서 전국으로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16:35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16:35

남북하나재단, 이달부터 범위·대상 넓혀
한부모가정으로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hy프레시매니저가 고독사 등 안위 살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매일 아침 집으로 배달되는 유제품은 취약계층에게 중증 질환 발생이나 고독사 등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수호천사 역할을 해왔다.

직전 배달된 제품이 그대로 남아있을 경우 신변 안전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해 빠른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하나재단과 ㈜hy는 유제품 배달원이 고령 및 독거 탈북민의 안전상태를 점검해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똑똑! 안녕하세요'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사진은 hy 프레시 매니저가 유제품을 배달하는 모습. [사진=hy] 2025.04.24 yjlee@newspim.com

통일부 산하 탈북민 정착지원 기구인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주태)은 24일 고독사 등 예방 목적으로 서울・수도권에서 시행해온 유제품 배달 사업을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상도 넓힌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hy와 함께 고령 탈북민과 1인 독거세대를 중심으로 고독사 예방과 건강 지원을 위한 '똑똑! 안녕하세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는 유제품 배달을 담당한 hy 프레시 매니저가 독거・고령 탈북민의 집안을 살피고 위기 발생이 의심될 경우 직접 접촉해 안전을 챙기는 사업이다.

그동안 수도권 거주 탈북민 530여 세대를 대상으로 추진해 오면서 좋은 성과가 확인돼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한부모 가정으로까지 대상을 넓혀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재단 측은 이번 사업 확장을 통해 전국 거주 탈북민 1240여 세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서울=뉴스핌] 통일부 산하 탈북민 정착지원 기구인 남북하나재단은 24일 고독사 등 예방 목적으로 서울・수도권에서 시행해온 유제품 배달 사업을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상도 넓힌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남북하나재단. [사진=남북하나재단] 2025.04.24

남북하나재단은 hy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탈북민 위기 가정이 발견되면 통일부, 지자체 및 하나센터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의료·생계비 등을 긴급하게 지원한다.

이주태 직무대행은 "이번 전국 확대를 계기로 모든 지역에서 탈북민의 건강 돌봄과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도록 서비스 전달체계가 구축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향후 고독사 예방 우수 사례 발굴 및 재단 내 생계·의료지원 연계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잘 정착하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