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신진서 "부진·좋은 일 다 함께 할 수는 없어"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맥심커피배와는 인연이 있다."
23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2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후원사 동서식품 김광수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와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우승 이지현 9단, 준우승 신진서 9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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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맥심배 2번째 우승이자 세번째 타이틀을 차지한 이지현 9단. [사진= 한국기원] 2025.04.23 fineview@newspim.com |
이지현 9단은 지난 4월7일 서울 성동구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 9단을 상대로 17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상금 7000만원)을 확정 지었다. 2020년 제21기 대회 이후 5년 만에 맥심배 두 번째 우승컵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이틀이다.
이지현 9단은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을 만나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 바둑을 두자는 목표가 있었고 잘 된 것 같다. 맥심커피배와는 인연이 있어 좋은 기운을 받아 편하게 대국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꼭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겠다"라고 말했다.
3연패의 아쉬움을 남긴 신진서 9단은 "초반에 좋은 일이 있었고 최근에는 좀 부진한 모습도 있었다. 항상 바둑을 두면서 그런 부진과 또 좋은 일들 다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라 생각한다. 이지현 선배는 저보다 8년 위다. 지금도 바둑이 늘고 있는데, 저도 8년 뒤에도 바둑을 둘 수 있는 기사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는 "오늘 수상한 두 분께 축하를 전하며, 동서식품은 앞으로도 입신최강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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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맨 왼쪽부터) 신진서 9단,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 이지현 9단. [사진= 한국기원] 2025.04.23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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