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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초고순도 다중항체 제조 플랫폼 특허 출원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4:21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4:21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다중항체 제조플랫폼 기술 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원하지 않는 구조를 가지는 불순물 항체 생성은 완벽하게 억제하면서 목적하는 다중항체 또는 다중수용체는 매우 효율적으로 만들어지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로 만들어진 다중항체는 천연항체의 구조를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어 항체가 체내의 면역체계와 상호작용하는 모든 기능에 결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이중 또는 삼중 항체 제조기술들을 활용해 다중항체를 제조하게 되면 다중항체를 구성하는 일부 구성 성분들이 잘못 짝지어져서 제 기능을 못하는 불량 부산물항체가 적게는 5% 많게는 20%까지도 만들어진다. 또한 어떤 기술은 항체가 면역체계와 상호작용하는 데 필요한 중요 기능 부위가 변형되는 단점이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이번에 에이프로젠은 천연 항체의 중요 기능부위는 전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원하지 않는 불량 부산물항체가 전혀 만들어지지 않게 하는 이상적인 다중항체 제작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이 회사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항체의 양팔에 각기 다른 첫번째와 두번째 타겟을 붙잡는 이중항체뿐만 아니라 Fc라 불리는 아래쪽 C-말단에 세번째 또는 네번째 타겟을 붙잡는 삼중항체 또는 사중항체도 초고순도로 만들 수 있다. 

또 일반적인 항체 양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약효를 내야 하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다중항체 신약을 개발할 때는 특히 불량 부산물항체가 최대한 만들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에이프로젠의 이번 기술은 다중항체-ADC 신약을 개발할 때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이중, 삼중, 또는 다중항체의 비중과 중요성이 바이오 신약개발 분야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를 목적으로 최근에 출시된 로슈사의 '바비스모'는 단기간에 아일리아를 무서운 속도로 대체해가고 있다. 이 약의 핵심 성분은 페리시맙(faricimab)이라고 불리는 이중항체다.

페리시맙을 개발하는 데 적용된 놉인홀(Knob-in-hole) 이중항체 제조기술은 항체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많게는 10~20%까지 원하지 않는 단일특이성 항체가 만들어지는 단점이 있다. 즉 항체가 붙잡기를 바라는 두가지 타겟 중에서 한 개에만 붙고 다른 한 개에는 붙지 못하는 불량 부산물항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에이프로젠은 이러한 단점이 완전히 제거된 다중항체 제작 플랫폼기술 개발을 위해 십수년간 매진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에이프로젠 연구진은 기존에 미국, 유럽 등에서 특허를 등록 받은 자사의 침스(CHIMS) 이중항체 기술을 변형하고 발전시켜 그 결실을 이번 특허로 맺게 됐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번에 특허 출원된 기술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술이 고도화되는 다중항체 신약개발 분야에서 자사가 차별화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사는 미국, 유럽 등에 이미 특허로 등록된 쇼캡(SHOCAP)과 침스(CHIMPS)라는 2가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된 특허에 의하면 이 두가지 기술은 면역 기능의 종류나 적용 대상이 되는 항체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항체를 구성하는 2개의 중쇄(heavy chain)와 2개의 경쇄(light chain)가 천연항체 구조를 가지면서 만들고자 하는 중쇄와 경쇄의 조합이 효율적으로 형성되게 한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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