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 중 유일본으로 전해지는 '별삼방의궤(別三房儀軌)'의 국역을 완료하고, 이를 박물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별삼방의궤는 새롭게 즉위한 국왕이 행차할 때 사용할 가마와 깃발 등 물품, 의장(儀仗)의 제작을 담당했던 '별삼방(別三房)'이란 임시 조직의 업무 내용을 담고 있는 의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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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현종별삼방의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4.23 moonddo00@newspim.com |
돌아가신 선왕의 3년상을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국왕의 의장을 새롭게 마련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별삼방이라는 조직은 조선시대 현종·숙종·경종·영조 4대에만 존재했다. 외규장각 의궤에는 이 4대에 걸친 별삼방의궤 4책이 포함되어 있다. 이 4책은 모두 유일본으로 사료적 가치가 높아 첫 국역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별삼방의궤' 국역본은 원문 이미지, 텍스트와 함께 제공돼 기존에 어려운 한문으로만 제공되던 의궤 내용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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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숙종별삼방의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4.23 moonddo00@newspim.com |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11월 새롭게 조성한 상설전시실 내 '외규장각 의궤실'에서 3개월마다 새로운 의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외규장각 의궤실에서는 이번에 국역한 별삼방의궤 4책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