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상대 타율 0.478에 OPS 1.304…우완에겐 0.306에 0.968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활약에도 에인절스에 0-2로 지며 2연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팀은 완봉패를 당했지만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를 날리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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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9일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1회 3루 라인쪽으로 기습 번트를 댄 뒤 1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2025.04.19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이정후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고, 이 중 3경기에서 2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타율은 0.348에서 0.361(72타수 26안타)로 올랐다. 내셔널리그 타율 2위, 최다 안타 4위, 장타율 2위(0.653), 출루율 7위(0.420), OPS 2위(1.073·출루율+장타율) 등 타격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정후는 통계상으로는 약할 수밖에 없는 좌완투수에 유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에인절스 왼손 선발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1회와 3회에 연속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478에 장타율 0.826, OPS 1.304를 기록 중이다. 볼넷이 1개도 없는 것은 이정후가 적극적으로 타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오른손 투수에겐 타율 0.306에 출루율 0.397(8볼넷), 장타율 0.571로 OPS는 0.96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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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19일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 2스트라이크 이후 볼넷을 골라냈다. 2025.04.19 zangpabo@newspim.com |
이날 역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2사 후 앤더슨을 상대로 기습 번트 안타를 날렸다. 에인절스는 풀히터인 이정후를 의식해 수비 시프트를 펼쳐 3루수가 유격수 위치에 있었는데, 이정후는 3루 파울라인 근처로 타구를 보낸 뒤 여유 있게 1루를 밟았다.
0-2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나온 이정후는 앤더슨의 시속 144km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세 번째 타석인 6회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엔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인절스 우완 불펜 라이언 제페르잔에게 볼넷을 얻었다. 볼카운트가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볼 4개를 내리 골랐다. 하지만 4안타 빈공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0-2로 패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