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가성비 뷰티까지 품었다"...서울 상륙한 '이마트 푸드마켓' 승부수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14:51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14: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마트, 17일 푸드마켓 고덕점 오픈...본업경쟁력 집약한 '식료품 특화' 매장
서울 강동구에 그로서리 상품만 1만3000개...전문성 더한 21개 특화존 선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이 17일 서울에 상륙하고 영업을 본격화했다. 이날 오전 10시 매장이 오픈하자마자 수십명의 고객이 일제히 입구로 돌진했다. 오픈 소식을 듣고 오전 9시부터 길게 늘어 선 인파가 한꺼번에 매장으로 진입한 것이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입장 대기줄 모습. [사진=이마트]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영업을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안돼 품절되는 상품도 나왔다. 특히 한정 판매한 '글렌터렛 12년(700㎖)' 제품은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매장 오픈 직후 사람들이 매장에 진입하는 모습. [사진=이마트]

고덕동에 사는 50대 주부 김씨는 "오픈 전부터 문을 열기만 기다렸다. 그동안은 집 근처인 이마트 명일점을 다녔는데 이 곳에 오니 확실히 넓고 신선식품도 신선한 것 같다.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고덕점은 5년 만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이마트 신규 점포이자 푸드마켓 두 번째 매장이다. 푸드마켓은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수성점에서 처음 도입한 '식료품 특화 매장'으로, 5개월여 간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친 후 고덕점을 오픈했다.

고덕점은 급변하는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에서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인 그로서리 상품 개발과 기획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넥스트 이마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덕점은 이마트의 30여년 업력으로 쌓아 온 미식의 깊이를 소비자에게 선보여 본업 경쟁력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전경. [사진=이마트]

고덕점은 전체 4925㎡(1490평) 매장 규모 중 95%(1100평)를 그로서리로 채웠다. 그로서리 상품만 1만3000개에 달한다. 이마트 점포 중 최대 상품 규모다. 나머지 400평은 다이소를 배치해 동반 성장을 꾀한다. 다이소 고객을 끌어안겠다는 의도다.

특히 21개 전문 특화존을 선보여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먼저 눈에 띈 것도 글로벌 가든존과 프레쉬 스낵존이었다. 매장 입구에 채소와 과일을 전면에 배치해 푸드마켓의 강점을 제대로 선보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저속 노화와 웰니스에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수입 과일과 유러피안 채소를 모은 '글로벌 가든'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럽 상추와 쌈채소인 비타비아와 적크리스탈과 비타비아가 대표적이다. 프레쉬 스낵존에서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컵과일이 진열돼 있었다.

이마트 측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유통 트렌드를 면밀히 연구하고 신규 점포의 상권과 입지를 분석해 상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고덕점이 입점하는 쇼핑몰 '아이리버몰'에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와 패션 편집숍 오프라인 매장 등이 들어서, 2030 고객의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신도시 특성상 3040 고객이 많이 거주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최진일 이마트 MD전략혁신담당(상무)은 "고덕점이 있는 상권이 오피스와 주거 상권이 겹쳐 있는 지역인 데다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영제너레이션 타깃으로 고덕점에서만 선보이는 아이템이 전체의 20%에 달한다"면서 "21개 특화존을 만들고 저가 뷰티 상품, 알뜰존 등으로 가성비 상품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이 자리한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는 연면적 약 30만㎡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시설로 서울 최초의 이케아를 비롯한 대형 상업·문화 시설과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고덕점 주변에는 쿠쿠전자, 일화 등 기업들이 자리하는 고덕비즈밸리가 위치해 있으며, 고덕풍경채어바니티(780세대), 고덕그라시움(4932세대) 등 대단지 아파트 단지도 조성돼 있다. 향후에는 JYP 사옥이 이전할 예정으로, 수도권과 광역도시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외식, 쇼핑의 신흥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5000원 미만으로 화장품 제품으로 구성된 '가성비 뷰티 솔루션'존. [사진=남라다 기자]

이러한 젊은 층 고객 유입을 위해 가성비 뷰티 솔루션존도 조성했다. 비욘드, 닥터비타 등과 손잡고 5000원 미만의 고기능 뷰티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기초 스킨케어부터 주름 개선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일상용품 균일가존도 강화했다. 치약, 칫솔, 클렌징폼, 트리트먼트, 비누, 바디워시, 화장잡화, 마스크팩 등 120여 종의 상품을 1990·2990·3990·5990원에 판매하는 등 알뜰 쇼핑존도 마련됐다.

축산·수산 코너에서는 최초로 프리미엄 국산 흑돼지 3종을 모두 판매하는 K-흑돼지존과 연어에 관련한 상품을 집대성한 '연어의 모든 것(All that Salmon)'존을 구성했다. 수산 코너에서는 이날 참치 해체쇼도 펼치며 체험 요소를 더할 예정이다.

델리 코너에서는 오피스 직장인 타깃으로 초밥과 샐러드, 강정과 볶음밥, 구이류와 볶음밥 세트 등 오늘의 메뉴를 제안하는 '테이스티 픽(Tasty Pick)'존을 새로 선보이고, 매일 매장에서 베이커리 상품을 직접 구워 내는 베이커리 전문매장 '밀&베이커리(Mill & Bakery)'도 들여왔다.

이마트는 고덕점만의 특화존은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올 2월에는 성장 업태인 창고형 할인점 포맷의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서울 강서지역에 선보였고, 이달에는 그로서리 중심의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강동지역에 새롭게 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푸드마켓 포맷, 몰 타입, 등 혁신적인 매장 운영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그로서리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