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초등학생 대상 영어동화책 읽기‧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지역 작은 도서관이 자녀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부모가 마음 놓고 일하도록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이 돌봄사업을 진행 중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아이 돌봄에 참여하는 작은도서관은 ▲꿈더함작은도서관(모현읍) ▲용인영어도서관(중앙동) ▲꿈꾸는북라이크작은도서관(구갈동) ▲별빛누리도서관(신갈동) ▲바른샘도서관(서천동) ▲상하작은도서관(상하동) ▲토기장이작은도서관(구갈동) ▲해든작은도서관(동백동) ▲굿모닝작은도서관(동천동)을 포함해 9곳이다.
이들 작은도서관은 방과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책 읽기나 영어동화책 읽기, 사고력 증진 보드게임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아이들을 돌본다.
![]() |
용인지역 작은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아이 돌봄 프로그램(독서 수업). [사진=용인시] |
작은도서관 한 곳마다 참여 아동은 10명 이상인데, 긴급하게 아이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도 참여 가능하다.
이 가운데 꿈더함작은도서관과 굿모닝작은도서관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2~7시, 다른 7곳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6시 아이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처인구 꿈더함작은도서관은 초등 저학년 대상 영어 그림책 읽기, 보드게임을 활용한 사고력 수학, 신문 읽기를 하고, 용인영어도서관은 영어 동화책 읽기, 그림책 만들기를 진행한다.
꿈꾸는북라이크작은도서관 토론·독서논술·실험과학을, 별빛누리도서관은 보드게임·토탈공예·문화재 북아트를, 바른샘도서관은 한국사·일본어 교실과 재활용품 활용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하작은도서관은 보드게임·칼림바연주·독서논술·종이접기와 토탈·한지공예를, 토기장이작은도서관은 로봇·독서교실과 보드게임을, 해든작은도서관은 신문 활용 교육(NIE)과 독서논술을 한다.
수지구 굿모닝작은도서관은 창의미술과 독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아이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들 도서관에 프로그램비, 간식비, 돌봄인건비를 도서관별로 2400만 원씩 모두 2억 16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또 작은도서관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올해 아이 돌봄 예산 2억 1600만 원을 포함해 6억 8000여만 원을 들여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더구나 작은도서관을 지역사회 노인들의 무더위·혹한기 쉼터로 활용하게끔 작은도서관 15곳에 냉난방비를 지원한다.
무더위·혹한기 쉼터를 운영하는 곳은 ▲그린뜰작은도서관 ▲꿈꾸는북라이크작은도서관 ▲꿈이자라는땅작은도서관 ▲누리작은도서관 ▲디멘시아도서관 ▲밤토실어린이작은도서관 ▲상하작은도서관 ▲소소한작은행복도서관 ▲아름다운꿈의도서관 ▲예움도서관 ▲용인영어도서관 ▲작은씨앗도서관 ▲좋은우리작은도서관 ▲토기장이작은도서관 ▲푸른꿈청소년도서관이다.
또 용인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남사맑은누리·백암면·고림다온·상현1동·상현2동작은도서관을 포함한 공립작은도서관 5곳에 전문 사서를 1년 내내 배치해 전문성 높은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작은도서관 부담도 덜어준다.
현재 시에는 공립 6곳, 사립 137곳을 합쳐 작은도서관 143곳을 운영 중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해 작은도서관 운영 평가 결과와 인근 초등학교 수, 읍면 소재 여부를 기준으로 면적 66㎡ 이상인 작은도서관 9곳을 선정했다"며 "지역민 생활권에 있는 작은도서관에서 초등학생 틈새 돌봄과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작은도서관 운영에도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