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주 4.5일제' 대선 화두 부상...재계 "기업 경쟁력 훼손, 시기 상조"

기사입력 : 2025년04월15일 15:11

최종수정 : 2025년04월15일 15: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SK·포스코 등 '주 4일제' 시범 운영 기업들 '주 5일' 회귀 추세
노동 생산성 악화로 기업 경쟁력 훼손 우려...임금체계 개편 먼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민의힘이 '주 4.5일제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근무시간 단축이 정치권과 재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지난 2월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4.5일을 거쳐 주4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도 지난 22대 총선에서 주4일제 법제화 ▲노동시간 단축 정책과 로드맵 및 사업 지원 등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국가노동시간위원회 설립 및 운영 ▲장시간 노동 근절을 위한 노동시간 체제 전환 등 4대 요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재계는 그러나 노동 생산성 향상 없이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인력난과 사회 양극화 심화, 임금 보전 갈등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삼성·SK·포스코 등 '주 4일제' 시범 운영 기업들 '주 5일' 회귀 추세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 포스코 등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 4일제를 운영중이지만, 경기 침체와 실적 악화에 다시 '주 5일'로 돌아가는 추세다.

재계 주요 대기업 [사진=뉴스핌 DB]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부터 생산직을 제외하고 매달 한번 금요일엔 연차 소진 없이 쉴 수 있게 했다. 다만 필수 근무시간(40시간)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반도체 위기론' 속에 삼성그룹은 지난 해 4월부터 '전 임원 6일 근무제'를 실시중이다. 계열사별 차이는 있으나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출근한다

포스코도 지난해 '격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2주에 근로시간 80시간만 지키면 격주로 금요일에 쉴 수 있다. 포스코는 그러나 실적 악화와 함께 공장내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말 근무기강 차원에서 임원에 이어 팀장급까지 격주 주4일제를 폐지했다.

SK그룹은 2019년 SK텔레콤을 시작으로 SK㈜,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서 월 1∼2회 금요일에 휴무하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SK그룹 역시 지난해 2월 24년만에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시키는 등 전체 임원은 주 4일제 적용 대상에서 배제했다.

일부 대기업들이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이같은 주 4일제는 총 노동시간은 유지하되 주중에 몰아서 일하고 한 달에 한두 번 금요일엔 휴무를 허용하는 식이다. 법정 근로시간(주 40시간, 최대 주 52시간) 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주 4일제는 아닌 셈이다.

◆ 노동 생산성 악화로 기업 경쟁력 훼손 우려...임금체계 개편 먼저

재계에선 집중 근무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 기업 풍토에서 주 4일제의 성급한 도입은 노동 생산성을 악화시켜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것으로 우려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 전쟁 촉발로 수출 감소 등 생존 위기를 겪는 현 시점에서 주 4일제는 너무 한가하게 들린다"며 "아직은 시기 상조이고, 법적으로 강제하기 보다 기업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총 관계자는 "현재 해외 주요 국가의 주 4일제도 일부 실험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벨기에 정도가 입법화한 상황"이라며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앞서 근로시간에 기반을 둔 임금 체계, 유연 근무제 활용 등 다른 많은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