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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로 '부의 판도'도 바뀔 판...美·中갑부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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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 거물들 자산 급감…中 갑부는 자산 증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촉발하면서 미국 기술 거물들의 자산은 급감한 반면, 중국 기술 재벌들의 자산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관세전 장기화로 인해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자산 변동을 넘어 글로벌 시장 심리의 전환이자 경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올해 자산 증가 상위 20인 가운데 9명이 중국인이고 미국인은 4명뿐이었다. 반대로 자산이 줄어든 상위 20인 중에 미국인은 15명이었고, 중국인은 한 명도 없었다.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중국 기업가에는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샤오미 최고경영자(CEO) 레이쥔, 비야디(BYD) 창업자 왕촨푸였다. 이들은 총 260억 달러의 자산을 늘렸으며, 장이밍 자산만 보더라도 136억 달러(31%) 증가해 총 570억 달러의 자산으로 부자 순위 24위에 올랐다.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 [사진=바이두 캡쳐]

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 CEO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있으며, 이들은 총 1,930억 달러의 자산을 잃었다. 이 중 머스크의 손실만 1210억 달러(28%)에 달한다.

미국 부자들이 잃은 자산은 중국 부자들이 벌어들인 자산보다 훨씬 많은데, 이는 미국 부자들의 자산 규모 자체가 더 크고, 미국 주식이 전반적으로 중국 주식보다 더 고평가되어 있어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기 때문이다.

매체는 이러한 부의 변화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양국 기업의 전망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으며, 향후 미·중 무역전쟁에서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정부가 자국 시장과 기업을 더 적극 지원해 주가 하락을 방어 중이며, 기업 실적 호조도 부의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비야디는 지난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매출이 전년 대비 40% 급증해 사상 최대인 1,07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테슬라의 매출 980억 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현재 비야디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대로 미국 기업들의 경우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 투자자들의 기술주 회피 및 안전자산 선호 흐름 등의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 중이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와 가까운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 정부 지출 축소와 감원 주도 역할, 관세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만약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부의 무게 중심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는 '글로벌 자산 질서의 전환점' 이 될 수 있으며, 단순한 부자 순위의 변화가 아니라, 세계 경제 패권의 방향성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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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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