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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로스 스토어스, 관세 전쟁 속 할인 강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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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정책 속 로스 스토어스의 기회
유연한 소싱 전략과 저가 상품 판매
소액면세제도 폐지...소매 지형 변화

이 기사는 4월 11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할인 소매업체 로스 스토어스(종목코드: ROST)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고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유연한 소싱 전략과 저가의 고품질 상품 판매 전략을 바탕으로 오히려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종업계의 TJX(TJX), 벌링턴 스토어스(BURL)와 함께 로스 스토어스는 새로운 관세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스 드레스 포 레스 매장 [사진=블룸버그]

◆ 미국 할인 소매업계의 강자

1957년 설립된 로스 스토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4회계연도 기준 연 매출 204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로스 드레스 포 레스(Ross Dress for Less)'와 '디디스 디스카운츠(dd's DISCOUNTS)'라는 두 브랜드의 매장을 운영하며, 고품질의 제철 유명 브랜드 및 디자이너 의류, 액세서리, 신발, 홈 패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미국 44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 괌에 걸쳐 1847개 매장을 보유한 '로스 드레스 포 레스'는 미국 최대 할인 의류 및 홈 패션 체인으로, 백화점과 전문점 정상 가격에서 20~6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한다. 미국 22개 주에 358개 매장을 운영 중인 '디디스 디스카운츠'는 백화점과 할인점 정상가에서 20~70%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디디스 디스카운츠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할인 소매업계의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의류, 가방, 신발에 공격적인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내 할인 소매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주요 스포츠웨어 및 의류 생산 허브에 새로운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한편, 중국의 대미 수출 평균 관세를 125%까지 인상했다.

할인 소매업체들은 광범위한 소싱 전략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여 이러한 관세 정책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들은 상품을 해외 공장에서 직접 수입하기보다는 미국 중개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로스 스토어스의 제임스 콘로이 최고경영자(CEO)는 3월 4일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가 속한 이런 종류의 할인 업계에서는 전체 소매 시장의 혼란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콘로이는 올해 2월 바바라 렌틀러의 뒤를 이어 CEO 자리에 올랐으며, 시장 변화를 기회로 삼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 위기를 기회로: 할인 소매업체의 비즈니스 모델

시장 전문가들은 할인 소매업체들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단기적으로 새로운 중국 관세의 직접적인 타격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고 분석한다. 제프리스의 코리 탈로우 애널리스트는 "할인 소매업체 경영진들의 일치된 의견은 이 섹터가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상 시장의 어떤 혼란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할인 소매업체들의 사업 방식에 주목하며 "이들은 다른 곳에서 팔리지 않은 재고를 구매하며, 관세는 중국에서 의류나 신발을 직접 수입한 소매업체가 이미 지불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류와 신발 가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도 품질이 여전히 높으면서 가격이 할인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할인 소매업체들은 이득을 볼 수 있다. 이들 업체는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로부터 '시즌이 지난' 재고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반값 이상의 할인을 실현할 수 있어, 특히 경기 악화 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벌링턴 스토어스 매장 [사진=블룸버그]

◆ 소비자 트래픽 증가 추세

할인 소매업체들의 경쟁력은 실제 소비자 행동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데이터 분석 회사 플레이서.에이아이(Placer.ai)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나이키 매장의 쇼핑객 방문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데 반해 할인 소매업체들의 방문객은 오히려 증가했다. 3월 로스 스토어스, TJX, 벌링턴 스토어스의 쇼핑객 트래픽은 각각 4%, 7%,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D 코웬은 소매업 부문의 가격 결정력과 공급업체 협상이 관세 영향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로스 스토어스와 같은 할인 소매업체들이 소비자 지출이 할인 쇼핑으로 이동함에 따라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의 스티븐 자콘 애널리스트는 "관세는 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일으켜 할인 소매업체들이 매력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구할 가능성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면서 로스 스토어스와 TJX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 업체 테무의 애플리케이션 [사진=블룸버그]

◆ 소액면세제도 폐지와 그 영향

미국 할인 소매업체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소액면세제도(de minimis)' 폐지다. 이 제도는 그동안 800달러 이하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고 정식 통관 절차 없이 미국에 들여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

중국의 온라인 패스트패션 쇼핑몰 업체 쉬인(Shein), PDD 홀딩스가 소유한 테무(Temu), 알리바바 그룹(BABA)의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미국 구매자들에게 소량 개별 포장으로 물품을 보내면서 이 제도를 활용해 관세를 회피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중국이나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대한 면세를 종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5월 2일부터 이전에 최소 관세 적용을 받았던 물품은 가격의 30% 또는 품목당 25달러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제 쉬인과 테무의 중국 판매자들은 대량 선적, 창고 보관 비용, 관세 선납 등 더 복잡한 물류 체계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소매업체들은 오랫동안 이러한 비용을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 가격 책정에 반영해 왔지만, 공장에서 직접 배송하는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에게는 큰 변화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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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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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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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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