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전 만에 성공, 세계적 주목
1972년부터 이어온 주민의 녹화 노력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한국의 기적적인 산림녹화 성과를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12일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 남부5리 임야 관리 위원회에서 생산한 기록물이 등재돼 산림 공동체 활동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 |
증평 남부5리 임야관리위원회 생산 기록물. [사진=증평군] 2025.04.12 baek3413@newspim.com |
증평 남부5리 임야 관리 위원회는 증평의 5개 지역 주민이 모여 좌구산 일대의 임야를 관리해 온 단체다.
위원회는 1972년부터 운영해 온 운영회칙 제개정 사항, 회원명부, 회의록, 임야 이용 및 보호에 관한 활동과 지출서류 등 세부기록을 체계적으로 남겼다.
이들 기록은 정부 주도의 정책과 지역 주민의 자발적 실천이 어우러진 녹화 사업의 증거로 평가받았다.
이번 등재는 한국의 산림녹화 기록물이 2016년과 2023년 두 차례 등재 신청에서 고배를 마신 후 세 번째 도전에서 성공한 사례이다.
증평군은 이 기록물을 2022년부터 기탁받아 증평 기록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남부5리 임야 관리 위원회와 기증 협약을 맺었다.
김웅회 회장은 증평의 기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데 기쁨을 표했다.
이재영 군수는 "앞으로 추가 연구와 전시회 등을 통해 성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