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신산업 핵심기술 역량을 갖춘 유망벤처·고성장 기업 6개사 모집
1억 2000만 원 연구개발비, 기술자문, 해외진출 등 집중 지원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대구광역시는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5대 미래신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신산업 유망벤처·고성장기업 육성 사업은 지난 2년간 ABB 분야의 21개 기업을 지원해 연 매출이 653억 원에서 876억 원으로 34% 증가하고, 고용 인원도 689명에서 719명으로 4.4%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그간 기업별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무지개연구소는 2024년 96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중소벤처기업부의 '미래모빌리티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에서 60억 원을 수주해 45kg급 고중량 무인이동체 개발에 착수했다.
㈜일만백만은 AI 영상 제작 기업으로 16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국내외 특허 4건을 확보했으며 Pre-A 단계(초기 투자와 본격 투자 사이 단계)에서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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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락 기자] 대구시는 미래신산업 핵심기술 역량을 갖춘 유망벤처·고성장 기업 6개사를 모집한다.2025.04.10 yrk525@newspim.com |
㈜체리는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으로, 캐나다의 첨단기술 창업 초기 기업 육성기관인 해피소나(Happysona)와 북미 지역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아이엠뱅크, 유니세프, 구세군,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협업하며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트인은 AI 기반 정자·배란 분석기로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CE 인증을 획득해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일본의 신제품 출시 지원 플랫폼 마쿠아케(Makuake)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일본 시장 수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지식재산권 확보,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수주, 공동사업 추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ABB 기반의 5대 미래신산업 분야 혁신기업까지 모집 대상을 확대하고, 핵심기술 고도화, 국가사업 유치, 해외 진출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강화되는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업당 최대 1억 20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며 국내외 투자자 및 구매자 연계, 기술 자문단 운영, R&D 기획위원회 구성, 전문가 소통 및 공동연구 개발 기회 제공, 해외 진출 설명회 및 시연회 연 4회 확대 운영 등이다.
신청 대상은 대구에 본사 또는 연구소가 있거나 선정 후 3개월 안에 이전할 계획이 있는 기업으로 ABB 기반의 5대 미래신산업 핵심기술을 활용한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이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5월 9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또는 대구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난 2년간 ABB 혁신기업을 집중 지원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는 5대 미래신산업 분야로 모집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대구를 세계적인 혁신 중심지로 이끌 기업들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