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강력한 리더십과 신뢰 기반의 노사관계를 통해 경영 정상화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LX공사는 2022년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영업 적자가 누적되며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적측량 수요는 줄고 비효율적 조직 운영과 미래 변화에 대한 예측 부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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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공사 '뉴비전 선포식'[사진=LX]2025.04.10 lbs0964@newspim.com |
이에 LX공사는 어명소 사장의 지휘 아래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전사적 혁신을 통해 위기 극복에 집중했다.
◆리더십·소통, 위기 극복의 핵심 동력
LX공사는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로드맵을 개발해 이행했다. 'New 비전'을 통해 디지털 국토 리더로 재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전국 현장을 방문해 위기 상황을 공유했다.
주로 조직·인력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2개 본부와 22개 지사를 효율화하고, 지원 인력을 줄이며 사업 인력을 보강했다. 순환무급휴직 58명과 희망명예퇴직 109명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했다.
◆노사 합의로 직무급제 도입
'노사공동협의체'를 운영하며 신뢰 기반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했다. 임금 인상분 반납을 통한 명예퇴직 위로금과 복리후생비 절감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낸 결과다.
직무·성과에 기초한 직무급제를 도입하여 공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했다. 회사는 노사소통을 지속하여 직무급제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근로 의욕과 생산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국정과제 이행
LX공사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국정과제 이행에도 참여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력해 디지털트윈을 활용, 공장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를 구축해 연 116억 원 상당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노후계획도시정비플랫폼을 통해 도시에 대한 정비 효과 예측과 기간 단축으로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엔 1기 신도시 대상의 전자동의시스템을 구축, 동의서 취합부터 검증까지 소요 시간이 5개월에서 2주로 단축되며 비용도 1억 원에서 450만 원으로 절감되는 등 사업 속도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어명소 사장은 "경영 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비용 절감, 조직·인력 효율화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기에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