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미·중 무역전쟁에 주가 선물 하락...애플·GM·포드↓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22:30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23:09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다우지수 선물 가격이 일시 60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104% 상호 관세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더 얹으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격해지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극단으로 치닫는 미·중의 치킨게임에 글로벌 경제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포 속 미 채권 시장, 국제 원유 시장 등 자산 시장 전반에서 투매세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351.00포인트(0.93%) 내린 3만 7,511.00을 가리켰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23.50포인트(0.47%) 빠진 4,987.75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도 35.00포인트(0.20%) 내린 1만 7,208.75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34%에서 84%로 50%포인트 상향한다고 밝혔다. 관세는 오는 10일 오후 12시1분(중국 표준시)부터 발효된다. 이날 중국이 추가로 부과한 관세율은 미국이 중국에 추가로 부과한 관세율과 동일하다.

앞서 8일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지난 2일 발표한 34%에서 84%로 50%포인트 상향하고 9일 오전 9시 1분을 기점으로 이를 본격 발효했는데, 이에 중국도 똑같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와 별도로 중국 상무부는 이날 시에라네바다 등 미국 군수기업 6개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추가하고, 아메리칸 포토닉스, 에코다인 등 미국 12개 기업에 대해서는 이중용도품목(민간과 군사 용도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나 기술) 수출을 통제키로 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에 휩싸이고 있다.

중국의 50% 추가 관세 발표에 채권 시장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일시 4.4%를 넘어섰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10년물 금리는 장중 4.5%도 뚫고 올라섰다. 시장 불안 속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 수익률의 이 같은 상승에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때의 미국 국채시장 발작과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증시 급락 등으로 마진콜 요구에 몰린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처분해 현금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 헤지펀드들이 미 국채와 관련 선물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거두는 이른바 '베이시스 트레이드' 등 포지션 정리에 나서며 국채 수익률이 올랐다는 등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채권 시장이 곧 진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갈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폭스 비지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침체는 가능성 있는 결과일 것 같다"면서 "다우존스 지수가 2000포인트 하락하는 것을 보면 시장은 이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사람들이 401(k)와 연금에서 돈을 잃다고 느끼면 소비를 줄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세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 속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내림세다. 대중국 관세에 따른 이익률 악화 우려에 ▲애플(종목명:AAPL)의 주가는 개장 전 1% 가까이 하락했으며, ▲포드 모터스(F), ▲제너럴 모터스(GM) 등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도 1% 넘게 빠지고 있다.

이번주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와 관련한 추가적인 발표와 더불어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의 3월 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할 전망이다. 상호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난달 CPI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시장의 우려는 다소나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3월 CPI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