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재난 위기경보를 9일 오후 5시부로 '심각'에서 1단계 하향해 '경계' 단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이번 1단계 하향은 지난 3월 울산, 경북,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가 완료되어 재난상황이 해소되고, 최근 강수 등으로 위험요소가 다소 감소된 것으로 판단하여 재난상황 대응보다 피해복구에 행정력을 보다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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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6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신월리 일대가 지난달 21일 발생한 산불 피해로 검게 변해 있다. 2025.04.06 leehs@newspim.com |
이번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 하향에 따라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과 함께 설치한 '국가유산청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운영도 함께 종료하게 된다.
'경계' 단계는 위기징후의 활동이 활발하여 국가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로, 위기징후 파악과 상황 보고·전파 체계는 '심각' 단계와 같이 그대로 유지한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지난 3월 25일 오후 5시30분을 기해 발령한 국가유산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한 바 있다.
최응천 청장은 이번 1단계 하향 조치와 관련하여 "국가유산을 위기 상황에서 온전히 보호할 수 있도록 경계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에 대해서도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신속하게 복구를 추진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