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와 관련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수용 의사를 밝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발표됐다. 정권 교체론은 정권 연장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6주 연속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일~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관한 수용 의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수용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이 76.9%(전적으로 수용 53.1%+어느 정도 수용 23.8%)로 나타났다.
반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7.4%(전혀 12.2%+별로 5.2%)에 그쳤다. 두 의견 간 차이는 62.2%포인트(p)에 달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에선 국민의힘 지지도는 35.7%, 민주당은 44.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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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통일당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무효 '광화문 국민 대회'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왼쪽)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축하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5 leemario@newspim.com |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각각 0.4%p, 2.5%p 내렸다. 양당 격차는 9.1%p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민주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TK(대구·경북)지역에서 5.4%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 이탈은 TK와 충청권, 20대·30대·4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의 TK 지지율은 전 주 대비 7.1%p, 충청권 지지율은 5.1%p 내렸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6.9%, '정권 연장' 의견이 37.0%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1%였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9.9%p로, 2월 4주차 이후 6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0.2%p, 정권 연장론은 0.8%p 내렸다.
특히 중도층 내에서는 정권 연장론(29.6%)보다 정권교체론(65.7%)가 두드러졌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는 74.6%가 정권 연장을, 진보층에서는 92.5%가 정권 교체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