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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쇼크] 시행 D-6, 주요 교역국들 '트럼프 구애'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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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충격 완화 위해 앞다퉈 양보책 제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시행이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주요 교역국들이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 각종 양보책을 제시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9일 발효 예정인 상호 관세를 앞두고 각국 간 이른바 '양보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2일) 공개한 상호관세 방안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5일부터 모든 국가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9일부터는 무역적자가 큰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 방식에 따라 적용되는 국가별 상호관세율은 최대 50%에 달한다.

유럽연합(EU)에는 20% 상호 관세가 적용된다. EU는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2356억 달러 규모의 흑자를 기록해 이번 상호 관세 조치의 주요 대상국 중 하나로 지목됐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율 패널 들어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FT에 따르면, EU 관리들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수입차에 부과하는 10% 관세를 미국 수준인 2.5%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미국산 에너지 및 무기 구매 확대, 중국의 값싼 제품 덤핑에 대한 공동 대응 등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오는 4일,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 주재로 미국 측과 화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은 한발 앞서 대응했다. 일본은 최근 몇 달간 미국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투자, 방위비 증액을 통한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 확대 등을 약속했다. 소프트뱅크는 50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도 내놓았다.

이러한 노력에도 일본은 24%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더 많은 LNG 구매나 추가 기업 투자 등의 양보가 실제 관세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베트남,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다양한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이들 역시 30~40%대의 높은 관세 부과를 피하지 못했다.

이는 각국의 양보가 반드시 실질적인 관세 인하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상호 관세 시행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국의 추가 양보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관세율이 대폭 조정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FT는 한국도 주요 대상국으로 언급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약 55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이 한국에 책정한 상호관세율은 25%다.

미국은 한국을 상대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월령 제한, 미국 콘텐츠 제공업체(CP)에 대한 망 사용료 부과 등 다양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FT는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역시 일본처럼 미국산 LNG와 방산 장비 수입 확대를 양보 카드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반도체와 조선업 등 핵심 전략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어 일정 수준의 협상력을 갖췄단 평가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톰 가미지라미지 경제정책 연구원은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킬 여유가 없는 전략 산업이 (한국에) 일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상호 관세 시행일이 다가오면서 각국의 막판 양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관세 조정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대대적인 관세 인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상호 관세 협상과 관련해 "그것은 '미국에 엄청난 것을 제공하겠다'고 말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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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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