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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K-푸드+' 수출액 4.6조…라면·김치·불닭소스 '매운맛' 견인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11:00

농식품 수출 24.8억달러·농산업 수출 7억달러
라면·김치·불닭소스 등 '매운맛'이 수출 이끌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분기 K-푸드 플러스(전후방산업 포함) 수출액이 4조6650억원(31억8000만달러)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면, 김치, 불닭소스 등 한국의 '매운맛'이 열풍을 일으키면서 K-푸드 수출을 견인했다.

◆ 농식품 수출액 31.8억달러…포도 수출액 40.6% 급증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푸드 플러스 수출액(잠정)은 지난해보다 7.9% 증가한 31억8000만달러(약 4조6650억원)로 집계됐다.

농식품 수출액은 2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농식품 중 가공식품은 품목별로 라면(3억4300만달러), 과자(1억7400만달러), 음료(1억5600만달러), 쌀가공식품(6300만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해 라면은 27.3%, 과자는 5.5%, 음료는 4.5%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쌀가공식품은 0.1%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유행이 확산하면서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라면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온오프라인 유통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사회누리망(SNS)을 활용한 홍보도 한몫하고 있다.

소스류는 고추장, 된장 등 전통적인 장류의 수출과 함께 현지 트렌드에 부합하는 '까르보불닭', '불닭마요' 등의 매운맛 소스, 한국식 치킨 양념 소스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

신선식품은 인삼(6100만달러), 김치(4100만달러), 딸기(4000만달러), 파프리카(1000만달러), 포도(1300만달러), 배(400만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높았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 배는 15.5%, 파프리카는 8.3%, 김치는 2.1%, 딸기는 1.2%, 인삼류는 0.8% 감소했다. 반면 포도는 40.6%, 닭고기는 14.1%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대만, 미국 등에서 선물용(프리미엄) 큰 송이보다 자가소비용 작은 송이 판매 확대로 인해 포도 수출이 증가했다고 봤다.

정부는 녹색계 품종(샤인머스캣 등) 이외에도 국산 적색계 신품종(루비스위트, 레드클라렛 등)을 육성하면서 우리 포도의 수출 시장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또 산란노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이 우리 닭고기의 최대 수출국으로 타국산과의 치열한 현지 경쟁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삼계탕의 경우 미국 내에서 간편식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가정간편식(HMR) 제품이 한인 마트 외에도 현지 유통매장 입점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늘었다.

농식품은 대부분의 권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걸프협력회의(37.9%), 유럽연합(34.1%), 북미(21.7%), 독립국가연합(15.7%) 순으로 높았다.

◆ 농산업 수출액 7억달러…동물용의약품 수출 60.8% 급성장

1분기 농산업 수출액은 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농기자재 수출액은 6억67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1% 성장했다. 품목별로 농기계(3억2600만달러), 농약(2억1200만달러), 비료(1억1600만달러), 종자(1200만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청년 농업인들이 밀양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딸기 수확을 하고 있다.[사진=밀양시]2024.03.11.

다만 증가율로 따지면 종자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9.1% 급성장했다. 이어 농약(33.7%), 비료(16.9%) 순이다. 농기계는 12.8%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종자는 중국 등에서 국산 채소종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농약은 중국‧브라질‧베트남 시장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용의약품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66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0.8% 급증했다. 반면 스마트팜 수출액은 1900만달러에 그치면서 1년 전보다 16.1% 줄었다.

농식품부는 동물용 영양제인 '라이신'이 동유럽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174.0%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동물용 백신 또한 중동 지역에서 양계 백신 수요 증가에 힘입어 16.6% 증가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K-푸드 플러스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와 품질 경쟁력 강화, 물류 인프라 지원, 시장 다변화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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