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립국악원장 임명…문체부, 지속적 소통 통해 반영키로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08:13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09:1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국악계 원로와 중진 인사들을 만나 최근 국립국악원장 임명 등을 둘러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국립국악원 현안 비상대책협의회와의 간담회(3. 14.) 이후 국악계 원로‧중진들(3. 24., 3. 28., 3. 31., 4. 1.)과의 간담회까지 총 6차례, 국립국악원 직‧단원들과의 2차례 간담회(3. 11., 3. 24.)를 진행했다.

국립국악원 현안 비상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국립국악원 전임 원장, 전임 국악연구실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립국악원장은 상징적인 자리로서 존경받는 국악계 출신이 맡아야 하며, 국악계 출신 원장의 부족한 행정‧경영 능력은 행정직 국장, 과장 등이 보완하면 된다"라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여러 차례 이어진 간담회에서 많은 원로‧중진들은 국악 발전과 국립국악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 능력이 있는 인사가 국립국악원장으로 와야 한다는 문체부의 방향에 동의한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었다. 참석자들은 "국립국악원 지역 분원이 확대되고 막대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산‧정책‧행정 등에 경험이 있는 혁신적인 인사가 원장으로 와서 국립국악원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을 주로 제시했다.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예술경영에 역량 있는 분들이 와야 한다. 다만 국립국악원장 자리는 국악계에 상징적이므로 역량 있는 전공자가 올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국악계 현장간담회에서 분야별, 세대별 국악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새 국악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3.12.01 jyyang@newspim.com

아울러 "장관이 다양한 국악 분야 중 민속악, 연희 등 평소 주목받지 못한 분야의 목소리까지 들어줘 감사하다"라는 의견을 비롯해 "국립국악원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현장의 목소리도 존재하는 만큼, 출신과 상관없이 국악계를 아우를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사가 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악진흥법'상 '국악'은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연희 등을 포괄하고, 국악의 범위가 산업으로까지 확장되며, 국악 한류 확산을 위해 국립국악원이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특정 분야 전문가보다는 전체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원장이 필요하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참석자는 "현재의 논란은 시대 흐름에 따른 국악 생태계의 변화에 수반되는 진통으로, 국악을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의 침묵하는 다수 의견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참석자는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에 이미 역량 있는 예술감독들이 존재하므로, 국립국악원장직에 반드시 국악 실기인이 올 필요는 없다"라고 언급했다. "문체부가 국악계 발전을 위한 개혁을 시도하려는 만큼, 좋은 방안을 찾길 희망한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 외에도 "지금은 '국악의 날'과 '국악진흥기본계획' 등에 힘써야 할 중요한 시기다. 국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국악계 역량이 결집하길 희망한다"라는 제안이 있었다. 또한, "기관장이 누구인가의 문제를 넘어 국립국악원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는 지적과 "인구 소멸, 국악인 소멸 등의 상황에서 청년 국악인 육성 방안을 더욱 고민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국악 발전 위한 정책 시행,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자리 마련

문체부는 지난해 '국악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국립국악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립국악원 내 고위공무원 직위의 개방성을 확대하는 단계적 개편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 국립국악원장(고위공무원 가등급) 직위를 경력개방형(공직 외부 대상)에서 개방형(공직 내부와 외부 대상) 직위로 바꾸었고, 올해 2월 국악연구실장(고위공무원 나등급) 직위를 공직 내부 승진으로 운영해온 자율 직위에서 개방형 직위(공직 내부와 외부 대상)로 개편했다.

이어 마지막 단계로 추진해 온 기획운영단장 직위의 복수직렬화 개편(일반직공무원 → 일반직공무원 또는 연구직공무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국립국악원의 지역 분원 확대, 연구 기능 강화, '국악진흥법' 제정에 따른 신규 법정 과제 증가 등으로 역량 있는 인재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국립국악원 고위공무원직위의 응시 기회를 대내외적으로 확대하려는 조치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난해 시행(24년 7월)된 '국악진흥법'에 따른 '제1차 국악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들을 만나 국악 활성화와 국악문화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4월 17일 국악진흥기본계획 토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악계의 여러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국립국악원장 관련 현안을 계기로 여러 장르의 국악인분들과 만나 귀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의미가 컸다. 국립국악원의 역할 강화는 물론 국악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에 대한 고민을 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국악진흥법' 제정 이후 '국악의 날'이 시행되는 첫해로서 국악 발전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로 국악계의 힘을 결집하고 국악계 현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담아내는 정책체계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