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홈플러스 '3월 임대료' 지급 거부···부동산펀드만 손실 떠안는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01일 06:10

최종수정 : 2025년04월01일 06:10

회생절차 홈플러스, 임대주에 3월 임대료 지급 중단
홈플러스 "임대료, 금융채권 해당" 법원 승인 필요 주장
부동산펀드, 기한이익상실·파산 현실화시 금융시장 충격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가 마트 임대주에게 3월 임대료 지급을 중단하면서 자산운용사 등 부동산 펀드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대출 이자 연체가 불가피하고 파산 위기로 이어질 경우 대출을 제공한 금융권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과거 다수의 매장을 '세일즈 앤드 리스백'(Sales & Leaseback,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부동산 펀드에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해 사용 중이다. 하지만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난 4일 이후 해당 부지를 매입한 임대주들에게 임대료 지급을 중단한 상태다. 임대료 수입으로 대출 이자를 상환해온 부동산 펀드들은 기한이익상실(EOD) 위기에 직면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을 보유한 공모펀드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와 홈플러스 4개 점포(서울 영등포·금천, 동수원, 부산 센텀시티)를 보유한 사모펀드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를 운용 중이다.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는 이 자산을 담보로 선순위 대출 5800억원을 받았다.

MDM그룹은 MDM자산운용의 '카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21호'를 통해 홈플러스 10개 점포를 갖고 있다. 원래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였던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 '코크렙NPS제2호'가 보유 중이었으나, MDM자산운용이 2021년도에 인수했다.

KB부동산신탁은 'KB사당리테일리츠'와 'KB평촌리테일리츠'를 통해 각각 홈플러스 남현점과 평촌점을 가지고 있다. 해당 리츠에는 많은 증권사와 운용사가 투자한 상황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사모 부동산 펀드 '코람코전문투자형 제63호'을 통해 성남시 분당 오리역 근처 애플플라자에 있는 홈플러스 분당오리점을 보유 중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홈플러스 합정점에는 평소와 같이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이 부동산 펀드들은 홈플러스에서 받는 임대료로 대출 이자를 상환한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전주 효자점을 비롯해 이들 점포에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세일즈 앤드 리스백 자산을 담은 펀드가 홈플러스로부터 임대료를 받지못해 이자를 대주단에 내지 못하면 EOD에 해당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임대료를 계속 미지급할 경우 해당 펀드들은 기한이익상실 문제 뿐 아니라 파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또한 계약 해지와 매장 공매 가능성까지 거론된다"고 전했다. 만약 이자를 내지 못해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하면, 대출을 제공한 은행 등 대주단이 해당 매장을 공매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홈플러스 측이 임대료 지급 유예를 주장하는 논리는 임대료도 채무의 일종인 만큼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임대료는 회생절차에서도 동결이 되지 않는 '공익채권'으로 분류되지만, 홈플러스는 리스 계약을 통해 생긴 '금융채권'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법적 다툼이 발생하고 홈플러스가 법적 논쟁을 이어가면 임대료 지급 여부가 장기간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전국 매장 중 3분의 1이 매각돼 세일즈 앤드 리스백으로 임대해서 쓰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임대료는 금융채권이라며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데 유동화증권의 경우 상거래채권으로 이례적으로 분류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펀드들의 파산이 현실화되면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임차해 운영 중인 66개 매장의 장부가치를 약 7조3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4조원은 1금융권 대출, 1조5000억원은 2금융권 대출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