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는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이 고향사랑기부제 개인 한도 상향 후 전북자치도에 처음으로 2000만 원의 고액 기부를 했다고 31일 밝혔다.
최병오 회장은 1982년 의류업계에 첫발을 디딘 후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중장년 여성 패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패션그룹형지를 설립했다. 현재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다.
![]() |
김관영 전북지사와 최병오 형지 회장을 비롯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사진=전북자치도]2025.03.31 lbs0964@newspim.com |
최 회장은 전북지역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2005년 전주대학교 강연과 2008년 패션학과에 발전기금 1억 원 기탁을 비롯해 다수의 졸업생 채용 등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최병오 회장은 "전북은 제 고향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소중한 인연이 있는 지역"이라며 "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사회 환원은 기업인의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부가 전북의 청년과 지역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자치도는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전북사랑도민증'을 최 회장에게 전달했다. 전북사랑도민증은 전북의 관광·문화시설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며 전북 투어패스 1일권도 포함된 증서다.
이번 기부는 전북자치도가 추진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는 출향 인사와 기업인과의 유대를 강화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
지역 인재 육성과 문화예술 진흥, 복지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금을 활용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를 실현한 상징적 사례로 많은 분들이 전북과의 소중한 인연을 되새기고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