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8239ha 영향…인명피해 75명
'잔불 처리·뒷불 감시' 계속 시행
이재민 구호·피해 수습·복구 만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경남 산청 산불의 주불이 열흘 만에 진화되면서 전국에서 발생한 11곳의 대형 산불 진화가 모두 완료됐다.
정부는 30일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경북도청에서 울산·경북·경남 산불 대응 중대본 9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1일에 시작된 산청 산불의 주불은 이날 오후 1시 진화됐다. 그러나 이번 산불은 역대 산불 피해 중 역대 최대 피해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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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울산·경북·경남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4차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5.gdlee@newspim.com |
최대 산불영향 구역은 모두 4만8239헥타르(ha)로 집계됐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전국 산불의 인명피해는 모두 75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이다.
산림·소방 당국은 주불 진화에도 건조한 대기 상황과 바람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잔불 처리와 뒷불 감시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경남 중앙합동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재민 구호 활동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의료, 세금, 통신 등 기관별 지원 사항이 포함된 '산불 종합 안내서'를 마련하고 7곳의 현장지원반을 통해 주민 민원을 신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시조립주택 입주 희망 수요 조사도 실시한다. 이주단지 조성 등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도 염두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재난 사태를 해제함과 동시에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와 '중앙합동피해조사단'을 구성해 산불피해 복구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상실한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회복과 피해복구를 위해 최고 수준의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관련 부처와 지자체는 추가 산불 방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산불 발생 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