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이템 'JDM' 방식 추진
'폴더블 라인업' 확대에 수요 증가
이 기사는 3월 31일 오전 08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폰 부품업체 '파인엠텍'이 신규 아이템 '일회용 의료기기'로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기존 모바일·전장 부품 중심 사업에서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파인엠텍 관계자는 31일 "신규 아이템 '일회용 의료기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NDA(비밀유지계약) 체결로 인해,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인엠텍 신규 아이템을 JDM(Joint Development Manufacturer)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JDM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의 중간형태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협력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제품은 현재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절차에 진입한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연내 인증 마무리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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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엠텍 로고. [사진=파인엠텍] |
신사업 진출과 함께 파인엠텍은 기존 사업에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내장힌지 생산에 주력해온 파인엠텍은 지난해 하반기 외장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내장·외장 힌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내장힌지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구김이 없이 최대한 잘 펼쳐지게 하는 부품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접기 위한 메탈소재의 힌지로 폴더블폰을 지지하며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도 한다. 외장힌지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접었다 폈다 할 때 필요한 이음새로 디스플레이 패널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파인엠텍은 삼성전자에 폴더블 스마트폰용 내장힌지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왔으며, 고객사의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파인엠텍 관계자는 "폴더블 라인업이 현재 2개에서 올해 확정된 모델이 4개다"며 "라인업 증가로, 관련 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파인엠텍 연결기준 올해 매출 4330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파인엠텍은 지난 2022년 매출이 1000억원대였으나, 2023년에는 중화권 물량 급증에 힘입어 38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3822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신사업 투자 등으로 인해 적자전환한 바 있다.
파인엠텍은 주력 제품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업(내장힌지)을 비롯해 전기차(EV) 배터리 모듈용 엔드플레이트(End Plate), 각종 정밀 구조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엔드플레이트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특히 최근 북미 지역에서 ESS용 엔드플레이트에 대한 첫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계약 금액은 비공개지만, 업계에서는 1000억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기차 부품 부문은 일정 수준의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로 기존 고객사의 물량이 줄었으나, 파인엠텍은 새로운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와의 거래 확대를 통해 일부 수요를 대체할 전망이다.
파이엠텍 관계자는 "(새고객사 제품) 본격적인 양산은 하반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달 베트남 공장에 일부 설비가 반입돼 셋업이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인엠텍은 지난해 10월 전기차 부품 생산능력(CAPA) 강화를 위해 베트남 제3공장을 완공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부품 생산량은 기존 50만개에서 300만개 수준으로 약 6배 확대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