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연대 부족이 불러온 후폭풍
김영환 지사, "전용 야구장 건립 필요성"
야구 인프라 확충·프로구단 필요성 대두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청주 경기 배제를 두고 충북 야구 팬들의 실망과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화 구단이 최근 청주야구장의 시설과 수익성 문제를 이유로 2025년부터 홈 경기 배정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 지역 사회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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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오른쪽부터) 충북지사, 김응용 전 감독, 이범석 청주시장. [사진=충북도] 2025.03.28 baek3413@newspim.com |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김영환 지사 주재로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응용 전 한화 이글스 감독, 이상국 전 해태 타이거즈 단장, 이준성 전 KBO 홍보이사 등 야구계 원로를 초청해 긴급 오찬 간담회를 열어, 한화 이글스의 청주 경기 배제에 대한 우려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응용 전 감독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 사례를 언급하며 한화의 지역 사회 기여와 야구 저변 확대를 강조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에서 매년 여섯 경기를 해왔고 청주야구장 보수를 위해 150억 가까이 지원을 했으며 한화가 청주에서 경기를 펼칠 때마다 청주시민들의 야구 열기가 뜨거웠다"면서 청주 홈 경기 배정을 거듭 촉구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제 충북의 위상에 걸맞은 전용 야구장을 가질 때가 됐으며 대전 한화 구단의 신구장 개장 이후 청주 홈 경기 배제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충북 도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전용구장 건립과 프로 구단 문제 등의 논의를 시작해야 하며 각계의 의견을 청취해 최적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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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야구장. [사진=뉴스핌DB] |
한편 1979년 건립된 청주야구장은 충청권을 연고로 한 한화의 제2구장으로 9,586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5~7경기가 치러졌으나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코로나19와 낡은 시설 탓에 한 경기도 열리지 못했다.
작년에는 6경기(1경기 우천 취소), 올해는 시범경기 2경기만 배정됐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