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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산불 확산 나흘만인 28일 주불 진화 완료...잔불처리 철저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15:46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16:45

주민 9명 숨지고 8명 부상...주택 945동 전수(잠정)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지역을 나흘간 유린하던 '의성산불'의 큰 불길이 잡혔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사흘 뒤인 25일 영덕으로 비화된 지 4일만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일원에서 오전 11시 25분에 발생한 산불의 영향을 받은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중 영덕지역의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화 사흘만인 25일 안동시, 영양.청송.영덕군 등 경북북동부권으로 확산된 가운데 영덕지역 산불이 28일 오후 2시30분을 기해 큰 불길이 잡혔다. 영덕군 석리마을이 할퀴고 간 화마에 종이상자처럼 구겨져 있다.2025.03.28 nulcheon@newspim.com

산림당국은 영덕지역의 산불진화를 위해 28일 진화헬기 26대, 진화차량 70대, 진화인력 1007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북도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으므로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5일 확산된 산불로 영덕지역에서는 주민 9명(남5.여4명)이 숨지고 주민 8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주택 945동이 전파되고 9동이 반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어선 16척이 전소되고 버스1대와 승용차 45대 등 차량 46대가 전파됐다.

육상양식장 1곳과 수산물가공업체 1개소가 전파되고 농업시설 50동과 버섯재배사 7동이 전소됐다.

또 한우 19농 (100두와 양돈 1농가 650두, 양봉 3농가 680군, 양계 1농가 4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업시설과 공공시설 등 정확한 피해 현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민 838명이 국민체육센터 등 임시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다.

영덕군은 주불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철저한 잔불처리를 통한 재발화를 차단하고 읍면별 산불 피해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임시주거시설 마련 등 산불 피해지역 응급 복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생계비 등 산불 피해 재난지원금 신속 집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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