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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 위험하다' 트럼프 리스크에 부자들 탈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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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4가지 리스크
IB들 줄줄이 주가 전망 하향
부자들 미국에서 돈 뺀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정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월가 구루들 사이에 미국 경제와 자산시장을 향한 경고음이 쏟아지고 있다.

수입 관세를 필두로 탈세계화를 부추기는 정책 기조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연이어 2025년 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 업체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자산을 더욱 위험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연초 미국 예외주의를 앞세워 밀물을 이뤘던 글로벌 자금이 유럽과 아시아 및 신흥국 시장으로 이탈하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사상 최고치를 찍은 금값이 추가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 미국 자산 위험하다 =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의 그렉 젠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 서한을 통해 새로운 세계 질서가 자리잡으면서 미국 자산의 주변 여건이 더욱 위험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게 네 가지 리스크 요인을 지목했다. 먼저, 해외 자금에 의존하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동맹국과 무역 마찰로 인해 위험해졌다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대한 미국 자산 투자로 상쇄되는 상황인데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고율의 관세가 교역 상대국들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한편 기존의 시스템을 위협한다고 젠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장했다.

두 번째는 미국 기업이다.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는 이익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시나리오를 기대하는데 세계화 체제가 흔들리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관세가 부과된 교역 상대국들이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복에 나서면 수익성에 흠집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주가에도 적신호가 켜진다고 그는 강조한다.

세 번째는 재정적자와 관련된 문제다. 정부 부문의 지출이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커다란 동력인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장관이 추진하는 재정적자 감축은 경기 부양 수단을 꺾어 놓는 셈이라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준을 지목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고조됐고, 이 때문에 연준이 더 이상 경기 하강 사이클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 힘들게 됐다는 얘기다.

이와 별도로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는 미 의회에 재정적자 규모를 GDP(국내총생산) 대비 3%로 축소하지 않으면 이자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정부 지출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규모 적자를 유지할 경우에나 적극적으로 축소할 경우에나 작지 않은 후폭풍을 맞게 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IB들 줄줄이 S&P500 전망치 하향 = 골드만 삭스를 필두로 주요 투자은행(IB)이 연이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낮춰 잡는 움직임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3월12일(현지시각) 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처음으로 골드만 삭스가 지수 전망치를 6500에서 6200으로 떨어뜨린 데 이어 JP모간과 RBC 캐피탈 마켓, 바클레이스 등 월가에서 비관론이 꼬리를 물고 있다.

RBC 캐피탈 마켓은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지수가 5600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제시했던 전망치 5775에서 낮춰 잡은 수치다. 인플레이션 전망과 금리, 기업 이익까지 핵심 변수들에 대한 전망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최근 지수 전망치를 낮춰 잡은 바클레이스는 연말 새로운 S&P500 지수 예상치를 5900으로 제시했다. 앞서 내놓았던 6600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에 몰고 올 잠재적인 리스크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전망이 적중할 경우 지수가 2024년 23% 치솟았던 지수가 1% 이내로 오르는 셈이 된다.

씨티그룹은 연말 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제시된 범위 5100~6900에서 하단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실업률이 상승하는 한편 본격적인 침체가 발생할 경우 S&P500 지수가 50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3월26일(현지시각) 종가 5712.20에서 12% 가량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연말까지 지수가 반등하며 5500 선에서 거래를 마칠 것이라고 은행은 예상했다.

◆ 부자들 미국 엑소더스, 금값 더 뛴다 =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을 운용하는 프라이빗 뱅크와 패밀리 오피스의 고객들이 투자 자금을 미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미국 대선 이후 신흥국 국채의 미국 국채 아웃퍼폼 [자료=블룸버그]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부자 고객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미국 은행들의 파산 공포가 극에 달했던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이 같은 부자 고객들의 '엑소더스'는 처음이라는 얘기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500만~1000만달러 규모의 미국 고객 자산을 스위스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고액 자산가들이 달러화 자산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 부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블룸버그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시장에서 해외로 이탈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보도했다.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투자자들이 동유럽 지역의 채권부터 남미 통화까지 신흥국 자산으로 갈아타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밥 미셸 글로벌 채권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난 수 년간 투자자들이 성장주를 중심으로 미국 주식을 축적했지만 이제 신흥국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나 성장 전망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금값의 추가 상승 기대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연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3300달러로 수정했다. 불과 1개월 전 온스당 3100달러에서 크게 상향 조정한 것.

업계에 따르면 금값은 연초 이후 15% 상승했다. 중국을 필두로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지속되는 데다 리스크 헤지 수요가 맞물리면서 금값 상승을 부추긴다고 골드만 삭스는 설명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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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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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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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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