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 디자인' 철학으로 UX·완성도 끌어올리나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펩시코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출신 마우로 포르치니를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사장급 CDO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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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로 포르치니. [사진=마우로 포르치니 홈페이지] |
이탈리아 출신인 포르치니는 밀라노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글로벌 기업 3M에서 디자인 혁신을 이끈 경력을 바탕으로 펩시코에 합류했다. 이후 펩시, 게토레이, 레이즈, 도리토스 등 주요 브랜드의 통합 디자인 전략을 총괄하며 펩시코 디자인센터 설립과 조직 내 디자인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 2012년에는 포춘 선정 '40세 이하 리더 40인'에 유일한 디자이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포르치니가 그동안 '인간 중심 디자인(Human-Centered Design)' 철학을 강조해온 만큼, 그가 삼성전자에 합류할 경우 브랜드와 제품 전반에서 사용자경험(UX)과 감성적 완성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