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345명 임시대피소 대피…11개 마을 단전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이 불폭탄을 맞았다.
지난 20일 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5일째 강풍을 타고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 경북 북동부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등 동해연안 영덕지역이 초토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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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산불'이 25일 강풍을 타고 동진하면서 동해연안의 경북 영덕지역에 불폭탄이 쏟아지면서 영덕군 전역이 초토화됐다. 사진은 화마가 할퀴고 간 영덕군 축산면 고곡2리 마을의 처참한 모습.[사진=독자제공] 2025.03.26 nulcheon@newspim.com |
26일 영덕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4분쯤 강풍을 타고 동진한 '의성산불'이 청송군 진보지역을 거쳐 영덕군 지품면 황장리 일원으로 확산되면서 밤 새 강풍을 타고 영덕군 해안지역까지 확산됐다.
밤 새 영덕지역을 할퀸 산불로 요양시설 환자 3명 등 6명이 숨졌다.
또 영덕읍과 지품·축산·영해면 일원 2만ha의 임야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택 등 사유물과 공공시설 등에 대한 피해 현황과 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빠르게 확산한 산불로 주민 4345명이 긴급 대피해 임시대피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눌곡리와 신암리 등 11개마을 단전되고 지품정수장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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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화해 동진한 산불로 초토화된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수리.[사진=독자제공]2025.03.26 nulcheon@newspim.com |
안동지역으로 연결되는 황장재 도로가 통제되고 지품면에서 영양군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통제됐다.
또 국도7호선 포항시 송라면 지경삼거리에서 영덕 방향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포항-동해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영덕상주간 고속도로' 양방향이 통제되면서 영덕지역은 산불에 휩싸인 채 고립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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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로 불폭탄을 맞은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수리의 처참한 현장.[사진=독자제공]2025.03.26 nulcheon@newspim.com |
김광열 영덕군수는 26일 오전 6시30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산불 확산 차단과 피해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또 공무원과 군부대,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 진화인력 500을 투입해 연소 확대 차단에 들어갔다.
영덕군은 산불 진화가 마무리되는대로 읍면별 피해 조사와 함께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 등 '의성산불' 진화당국은 26일 오전 6시30분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87대를 산불 현장에 순차적으로 투입, 공중진화를 재개했다.
또 산불진화대 751명, 소방 1229명, 경찰 663명, 군부대 243명 등 진화인력 4919명과 진화장비 558대를 동원해 진화에 들어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