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동대문·강북·도봉 사회복지관' 내 개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시민의 외로움을 덜어줄 '서울마음편의점' 4곳이 3월 말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편의점은 시민들이 언제든 쉽게 방문해 이야기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서울마음편의점'은 고립 극복 경험이 있는 시민들이 상담사로 나서 외로움을 해소하도록 밀착 지원하며,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촉진하는 사회적교류공간이다. 관악·강북·도봉·동대문 4곳의 종합사회복지관에 조성되며, 오는 27일 강북점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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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음편의점 이용 예시 [사진=서울시] |
서울마음편의점의 주요 서비스는 ▲자가 진단 ▲상담 ▲맞춤형 프로그램 ▲소통 공간 운영 등이다. 시민들은 5문항 체크리스트를 통해 외로움과 고립 위험도를 스스로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담이나 맞춤형 서비스에 연결될 수 있다.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관악구에서는 치유농업과 아로마테라피 체험이 제공되며, 강북구는 중장년 세대를 위한 재취업 준비교실을 운영한다. 동대문구는 중장년 고립위기 가구를 위한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도봉구는 놀이 소모임과 이동형 상담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마음편의점에는 대상(주)과 풀무원식품(주)이 기부하는 라면 등 식품도 준비돼 있다. 또 서울시 직원들이 마음편의점에 비치될 850여 개의 라면을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윤종장 복지실장은 "서울마음편의점은 우울감이나 외로움을 겪는 시민들의 외로움을 덜고, 마음의 위로를 전하는 '외로움 없는 서울'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통과 치유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수요와 목소리를 반영해 외로움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마음편의점 숫자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