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심우정 검찰총장 딸 외교부 '특혜 채용' 의혹 제기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20:04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20:04

한정애 의원 "심우정 딸 자격미달 채용' 의혹"
국립외교원 관련 분야 경력 없이 연구원 채용
외교부는 자격 요건 바꿔 재공고...최종 합격
외교부 "아직 정식 채용 아냐...공정하게 진행 중"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이 국립외교원과 외교부의 채용 과정에서 자격 요건에 맞지 않는데도 특혜를 받아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 총장 딸의 특혜 채용 문제를 거론하며 외교부에 진상 파악과 공정한 처리를 촉구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국립외교원은 지난해 1월 교육학·인문학·사회과학·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한 해당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학사학위 소지 후 2년 이상 관련 분야 근무자를 자격 조건으로 정한 기간제 연구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심 총장의 딸은 국제협력 분야에서 '석사 학위 취득 예정'이었으며 관련 분야 근무 경력이 없음에도 최종 합격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24 mironj19@newspim.com

한 의원은 심씨가 지난해 11월 국립외교원 계약 근무가 종료된 뒤 외교부의 연구원 나급 공무직 채용에 합격한 과정에서도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당시 채용 공고에서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해당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인 자'라고 자격 조건을 명시했으나 심씨는 국립외교원에서 8개월 근무한 경력으로 최종 합격했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외교부는 당초 '경제 관련 석사학위 소지자로 해당 분야 실무경력 2년 이상인 자'를 자격요건으로 하는 채용 공고를 냈으며, 최종면접까지 치른 응시자를 불합격 처리한 뒤 응시 자격을 심씨의 전공 분야인 '국제정치'로 바꿔 재공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 의원은 "심씨는 1차 공고 자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으나 외교부가 자격 요건을 바꿔 재공고함으로써 응시 자격을 갖게 됐고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다"면서 "당사자가 현직 검찰총장의 자녀이기에 가능했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한 의원의 지적에 대해 "동인은 아직 외교부 직원으로 채용된 것은 아니나, 정책조사 공무직 근로자(연구원) 직위에 응시하여 서류 및 면접 전형 절차를 통과하고 현재 신원 조사 단계에 있다"면서 "채용 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