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기동대 1팀 전담수사대 지정
서울서부지법 협박 글 83건 수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해 협박 관련 첩보에 대해 전담 수사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 살해 협박 수사에 대해 "형사기동대 1팀을 전담수사대로 지정했다. 유의미한 단서가 확보되면 즉각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수사 의뢰나 신고 제보는 아직 없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지도부 포함 다수 의원이 'HID(북파공작부대) 707 OB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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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해 협박 관련 첩보에 대해 전담 수사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 설치된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탄복을 입고 차에서 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4 yym58@newspim.com |
경찰은 서울서부지법 협박 글과 관련해 83건, 게시글 137개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의 수사 상황을 조롱하는 유튜버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매크로를 활용한 여론 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73만여 건 기록을 받아 검토 중"이라면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건과 관련해 11건의 고발장이 접수됐고, 12명을 참고인 조사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건에 대해서는 각각 4건, 7건 고발장이 접수됐고, 추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 고(故) 김새론씨 유족 측이 유튜버 이진호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건은 서대문경찰서에 배당했으며 현재 고소인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유족 측은 생전 김씨가 이씨가 올린 영상 때문에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씨는 2022년 김씨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올해 2월까지 관련 영상을 여러 건 유튜브에 올렸고, 김씨가 숨진 이후에는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배우 김수현씨 관련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한 고발 사건은 지난 20일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됐고,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