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양 백내장 진단 앱부터 쉬운 글 번안 AI까지…상반기 내 상용화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임팩트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IT 기술 개발 프로젝트 '테크포임팩트 LAB' 1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성과공유회를 통해 7개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21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모두의연구소와 함께 테크포임팩트 LAB 1기의 성과를 발표하는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국장,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를 비롯해 테크업계 현직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테크포임팩트의 첫 프로젝트인 DVA LAB의 미니 다큐멘터리 상영을 시작으로, 7개 LAB의 성과 발표와 참여자 간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다큐멘터리에서는 AI 엔진을 활용한 남방큰돌고래 보호 프로젝트 개발 과정이 소개됐다.
![]() |
카카오임팩트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IT 기술 개발 프로젝트 '테크포임팩트 LAB' 1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성과공유회를 통해 7개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 |
테크포임팩트 LAB은 사회혁신가와 현직 IT 전문가가 협업해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1기에는 약 90명의 IT 전문가가 7개 LAB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으로 참여했다.
공개된 기술은 ▲저사양 기기에서도 활용 가능한 백내장 진단 AI 앱 'CataScan' ▲쉬운 글 자동 번안 AI 웹서비스 '피치서가 쉬운말 번안기' ▲복약상담 기록·관리 웹서비스 'Caring Note' ▲농난청인과 문자통역사를 매칭하는 '소통' ▲비영리 단체 기부자 분석을 위한 AI 챗봇 '팬파인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피트니스 게임 'Wheely-X PLAY' ▲태양광 패널 탐지 시스템 등 총 7개로, 모두 상반기 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임팩트는 1기 공식 활동 종료와 함께 이들 기술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이관 절차에 돌입했다. 또한 후속 개발과 유지보수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6월에는 2기 참여자를 모집해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기술이 사회 문제에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라며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기술이 현장에 안착해 사회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임팩트는 디지털 기술과 소셜 임팩트의 연결을 목표로 '테크포임팩트'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연세대, 한양대와 협력해 사회 변화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개강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