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스토리텔링의 현대적 재해석
밀양강 오딧세이 K-퍼포먼스의 새 지평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한국 전통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경 미디어아트 쇼 '칼을 품고 슬퍼하다'의 제작발표회를 전날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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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제작발표회. 왼쪽부터 손제란 밀양시의회 의원, 안병구 밀양시장, 민선예, 송일국, 조이킴, 강창오 밀양시의회 의원 [사진=밀양시] 2025.03.21 |
이번 공연은 초대형 실경(實景)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밀양강 오딧세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 실경 무대를 활용하고, 최첨단 미디어아트 및 AI 기반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해 한류 공연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한국 공연계를 대표하는 배우와 창작진이 대거 참여한다. 한류 드라마 '주몽'의 주역 송일국이 작품의 주제 인물인 사명대사로 캐스팅됐고, K-POP 대표 아티스트 원더걸스 민선예, 웨스트엔드와 일본 사계극단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 조상웅이 출연을 확정했다. 또한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 스타 서광현, 김민수가 합류해 신구 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제작진으로는 조이킴 총예술감독을 필두로 연출 조용수, 음악 최희영, 안무 최성대 등 대한민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창작진이 참여했다. 또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인 분장디자이너 김유선, 소품디자이너 조윤형, 미디어아트디자이너 백지선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안병구 밀양시장, 밀양시의회 의원, 밀양관광문화재단 관계자, 원작자 이상훈 작가를 비롯해 밀양시 지역 예술인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조이킴 감독은 "한국 전통 서사를 세계적인 공연 양식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면서 "관객들에게 감동과 시각적 혁신을 선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용수 연출은 협력 연출을 맡은 김은민 연출가와 함께 "밀양 지역 예술인들과 협업을 통해 공연의 지역적 정체성과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라며 지역 예술계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송일국 배우는 "전통과 현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이상훈 작가님의 베스트셀러 역사 콘텐츠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공연이 실경 공연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칼을 품고 슬퍼하다'는 한국 전통 스토리텔링과 최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해 국내외 관객에게 감동을 줄 예정이며, 글로벌 실경 공연 시장에서 K-퍼포먼스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