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가정에 이유식 용품세트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관악구는 출산·영유아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관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깡충깡충 성장양육지원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된다.
구는 0~1세 아동에게만 지급되던 부모급여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2~4세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에 추가적 지원책으로 지난해 11월 성장양육지원금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간 69.6%의 대상자가 총 7억3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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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 전경 [사진=관악구] |
올해 '깡충깡충 성장양육지원금'은 2~4세(2021~2023년 출생) 영유아를 가진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보호자가 영유아의 지원 대상일 기준 6개월 전부터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하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신청은 아동의 생일 기준 6개월 이내에 해야 하며, 예외적으로 사업시행일인 2024년 11월 1일 기준 2~4세(2020~2022년 출생) 중 생일이 1월 1일부터 10월 31일인 영유아는 2025년 4월 30일까지 신청 기간이 연장된다.
신청은 '정부24(보조금24)'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대상자에게는 연 30만원의 관악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이 상품권은 관내의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관악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출산 가정에 '이유식 용품 세트' 1500개를 지원하고 있다. 신청 조건은 관악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출생 신고를 한 모든 영아의 부모여야 하며, 자녀는 주민등록상 동일 세대원이어야 한다. 출생 후 60일 이내에 주민등록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임신부터 출산까지 다양한 출산 장려 지원 혜택을 담은 '한눈에 보는 임신·출산 안내서'를 2025년 상반기판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 안내서는 관내에 거주하는 예비 부모와 육아 가정이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반기별로 제작되며, 임신 준비, 임신, 출산, 양육 관련 42개의 지원사업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자는 보건소와 동 주민센터 등에서 비치되고, 관악구 누리집에서도 전자책 형태로 열람이 가능하다.
박준희 구청장은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부모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