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7세 유아 대상…시범운영 95% 만족도
연내 25개 자치구 1개소씩 확대, 전면적 시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4월 1일부터 9개소 추가 지정해 17개소로 확대하고, 연내 25개 전 자치구별 1개소씩으로 전면 확대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병원 진료나 가사 등으로 바쁜 양육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주중 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6개월에서 7세 이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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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위치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지난 2022년 6월에 8개 어린이집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3177건, 1만3009시간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이용자들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는 95%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새롭게 운영되는 어린이집은 ▲중구 신당동어린이집 ▲용산구 효창어린이집 ▲강북구 꿈나무어린이집 ▲노원구 향기어린이집 ▲서대문구 마미어린이집 ▲양천구 홍익어린이집 ▲강서구 구립숲속나라어린이집 ▲구로구 새날어린이집 ▲동작구 구립고은어린이집이다.
이용자들은 이달 21일부터 서울시보육포털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다.
또 서울시는 새로운 이용자를 위해 4월 한 달간 2시간 무료 이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예약 사이트에서 무료 이용권을 다운로드하거나, 쿠폰 실물을 제시할 수 있으며,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어린이집에서 가능하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이 프로그램이 양육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유연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체감도 높은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